상상은 아이들의 세상을 더욱 크게 만들어줍니다. 마음껏 상상하고 마음껏 이야기할수록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데요. 아이들의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 직접 만져볼 수 있다면 아이들의 상상력이 더욱 무럭무럭 자라지 않을까요? 지난 25일,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행복한 책> 독서교육 봉사팀은 3D 프린터로 아이들의 생각을 프린팅해 현실로 만들었는데요. 무형의 생각을 유형으로 뽑아낸 마법 같은 현장을 삼행시가 소개합니다!
■ <행복한 책> 독서교육 봉사팀과 함께 고정관념을 깨고 자유롭게 상상해요!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행복한 책> 독서교육 봉사팀은 임직원 독서활동뿐 아니라 사외에서도 독서교육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봉사팀인데요. 특히 책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2월 25일에는 수원시 바른샘 도서관에서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 아이들과 함께 ‘아이디어 스케치와 3D 프린팅’ 워크숍을 진행했는데요. 이날은 조금 특별하게 책이 아닌 3D 프린터와 함께 아이들의 상상력과 오감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을 꾸몄습니다.
먼저, ‘지는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1교시를 시작했습니다. 보통 가위바위보와 달리 ‘지는 가위바위보’는 가위바위보에서 지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인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게임을 거꾸로 함으로써 고정관념을 깨고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각을 바꿔보는 ‘지는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분위기가 풀어지자, 본격적으로 워크숍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그림 하나 그려볼까요? 여러분이 칭찬받았던 일을 그림으로 한 번 그려보세요!” 칭찬받았던 일을 떠올리기는 쉬웠지만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은 조금 어려운지 머뭇거리는 모습이었는데요. 아이들이 머릿속의 이야기를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따라 그리기’가 이어서 진행되었습니다.
머리를 그리고, 눈과 코를 그린 뒤 팔다리까지 그려 넣으면 완성! 아이들은 신나게 수업 자료를 따라 원숭이와 고양이, 마법사를 따라 그렸는데요. 조금 전에 머뭇거리던 모습과는 딴판이었습니다.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아이들이 따라 그리기를 통해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 것입니다.
따라 그리기를 해보았으니 이제는 마음껏 상상해서 그려볼까요? 오리의 다리를 상상해서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처음에 칭찬받았던 일을 그려보라고 했을 때 머뭇거리던 아이들은 온데간데없고 모두 깔깔 웃으며 재미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아이는 오리에게 공룡 다리를 선물했고, 어떤 아이는 구름을 그려주기도 했는데요. 아이들의 넘쳐나는 상상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생각을 현실로 뽑아낼 수 있다고? 놀라운 3D프린터에 대해 배우고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요!
2교시에는 3D 프린터에 대해 배우고 직접 3D 프린터로 프린팅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3D 프린터의 원리와 종류, 구성 원리에 대해 배웠는데요. 기술적인 이야기가 많아 다소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아이들은 평면의 그림을 입체로 만들어주는 3D 프린터가 신기했는지 무척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D 프린터에 대한 설명이 끝난 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이들은 손을 번쩍번쩍 들며 가방, 책상, 연필, 인형 등 다양한 대답을 쏟아냈는데요. 모두 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다고 하자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습니다. “그렇다면 3D 프린터로 만들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생각’입니다!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도 ‘생각’을 할 수는 없는데요. ‘너희는 할 수 있다’고 아이들에게 알려주자 다들 무척이나 신이 난 표정이었습니다.
드디어 3D 프린터로 프린팅해 볼 시간! 이 날 사용한 3D프린터는 3D프린터로 부품을 만들어 결합해서 만든 새로운 3D 프린터였는데요. 봉사단은 아이들의 체험을 위해 미리 모여 조립을 진행했습니다. 3D프린터로 만든 3D프린터라니 참 신기하죠?
아이들은 1교시에 그렸던 그림과 미리 준비한 피카츄 그림을 3D 프린터로 뽑기로 했는데요. 3D 프린터의 익스트루더(Extruder)가 좌우로 움직이며 플라스틱을 녹여 2D였던 그림을 3D 모형으로 만들어냈습니다. 모니터 안에 있던 피카츄가 조금씩 눈앞에 나타나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는데요. 생각이 현실이 되는 놀라운 순간이었습니다!
■ 오늘부터 나도 마술사! 신나는 마술도 함께 배워요
마지막 3교시에는 신기한 마술 공연을 보고, 함께 마술을 배워보았는데요. 마술 원리를 배우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키워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불을 이용한 마술부터 레이저 공을 옮기는 마술, 단단한 쇠고리를 끼웠다가 빼는 마술까지 화려한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특히, 쇠고리를 끼웠다가 빼는 마술은 직접 배워보기도 했습니다. 마술의 원리를 깨닫고 직접 마술을 할 수 있게 되자 아이들은 무척이나 기뻐했는데요. 반짝이는 눈동자가 정말 예뻤습니다.
정찬 / 11살
“3D 프린터로 피카츄 만든 게 제일 신기했어요! 선생님이 피카츄 만든 재료도 나눠주시고 3D 프린터로 만든 핸드폰 거치대도 선물로 주셔서 좋았어요”
이연희 대리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회사에서 <행복한 책>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처음에 책 모임으로 시작했다가 시 쓰기 봉사활동도 하고 오늘 아이디어 스케치 워크숍에도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 중에 가장 뿌듯할 때는 아이들이 뭔가 해내고 나서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볼 때예요. ‘선생님 이거 보세요!’ 이렇게 자랑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요. 또, 소심한 아이들이 뭔가 해보려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도 예쁘고요. 이 친구들이 자라면 정말 예쁜 어른이 되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동종성 리더님을 주축으로 봉사활동 컨셉을 많이 바꿔가면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3D 프린터를 활용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려고 했어요.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면 아이들의 상상력이 더욱 멀리 뻗어 나가겠죠?”
아는 만큼 보이고 경험한 만큼 더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행복한 책> 독서교육 봉사팀과 함께 3D 프린터를 활용해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보았으니, 아이들의 상상력이 훌쩍 더 자랐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 책> 독서교육 봉사팀은 호기심으로 반짝이는 아이들의 눈동자를 보며 기쁨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멋진 세상을 경험하게 해줄 <행복한 책> 독서교육 봉사팀에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