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의 <Lego형 재능 나눔 연합 봉사활동>이 있었습니다.
‘Lego형 재능 나눔 연합 봉사’는 삼성전자의 동호회와 봉사팀들이 합쳐져 Lego처럼 블록을 서로 연결하듯이, 각자가 지닌 재능을 함께 모아 봉사활동의 더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자는 취지의 활동인데요.
이날 봉사활동에는 사진, 꽃꽂이, 통기타의 재능을 가진 동호회 팀과 한방진료, 발 마사지, VR체험 봉사팀까지 총 6팀으로 이루어져, 42명의 임직원과 임직원의 가족들이 <수원 중앙양로원>을 방문하였습니다. 2014년 5월부터 시작하여 올해까지 꾸준하게 이어지는 봉사활동으로 어르신 분들의 행복과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들로 찾아 뵙고 있는데요. 그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봉사활동 현장을 만나볼까요?
오전 9시 40분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은 중앙양로원의 1~4층 층별로 프로그램을 나누어 이루어졌는데요. 1층에서는 꽃꽂이 동호회의 원예치료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원예치료는 식물을 이용하여 사회적, 정서적, 신체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의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실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시는 어르신 분들에게 꽃꽂이를 통해 싱그러운 꽃의 향기와 재미있는 활동들로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꽃의 이파리를 자르는 방법, 뿌리의 길이에 맞춰 자르는 방법, 꽃병에 많은 꽃들을 가지런하게 꽂는 방법 등 세세한 방법들과 도움으로 어르신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꽃꽂이 활동에는 할머니들의 참여가 많았는데요. 꽃의 향기를 맡고 좋아하시는 모습이 마치, 소녀 같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한 편, 1층의 다른 편에서는 사진동호회의 장수사진 봉사활동이 한창 이였는데요. 사진 동호회답게 조명기구와 카메라장비들을 갖춰,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멋있게 찍어 드렸습니다.
장수사진을 찍기 전, 봉사팀원들은 어르신들의 옷 매무새를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자세교정까지 섬세하게 도왔는데요. 다정다감한 말투와 섬세한 손짓 하나하나에서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 마음이 전해졌는지 어르신들의 긴장한 표정도 어느새 웃음으로 퍼져 행복한 장수사진 촬영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중앙양로원의 3층에서는 한방치료 봉사활동이 이루어졌는데요.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사내에 입주한 한의사와 임직원들로 구성된 이 봉사팀은 평소 거동이 불편하여 병원을 자주 찾지 못하는 어르신들께 일상생활 중 불편하거나 아프셨던 점들을 꼼꼼하게 물어 침을 놓아드리고 치료를 도왔습니다.
한방치료의 옆 공간에서는 발 마사지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발은 우리 몸의 장기와 모두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발만 제대로 마사지를 하면, 혈액순환 피로회복 등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합니다. 봉사팀에는 민간자격증을 갖춘 봉사자도 있었는데요. 한 봉사자는 발 마사지 봉사를 한 지 11년이 지나면서 발 마사지 봉사팀들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였다고 합니다. 삼성 임직원들의 봉사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곳은 어르신들께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시원한 발 마사지를 통해 피로를 풀어주고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 등 재미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특히, 많은 교감이 오고 갈 수 있었습니다.
4층에서는 일본의 도시인 오타루, 유후인의 불꽃놀이 등 일본 문화를 눈으로 감상할 수 있는 가상세계체험(VR) 활동이 있었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VR에서 나오는 일본의 건물과 자연의 모습을 통해 신기하고 직접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드셨다고 하였는데요. VR을 쓰고 옆과 뒤를 둘러보면 앞을 볼 때 와는 다른 영상이 나오기 때문에 엄청 생동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모든 봉사활동이 끝난 후에는 다같이 모여 통기타 동호회의 노래와 연주 등 즐거운 공연시간을 가졌습니다. 공연 팀에서는 곧 다가올 설날을 맞아 설날과 관련한 노래를 첫 곡으로 선곡하였는데요. 어르신들은 다가오는 설날을 맞아 설레는 모습으로 웃음과 박수로 화답해주었습니다. 마지막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굳세어라 금순아>로 무대를 마무리하려고 했었는데요. 공연이 끝난 후에도 즐거워하시며 앵콜 공연을 요청 하시는 어르신들의 호응에 힘입어 앵콜곡으로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오늘의 공연을 위해 오랫동안 노래연습과 악기연습을 했을 봉사자들의 노력과 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고 전 연령대가 함께 어우러져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주영 / 생활가전 사업부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멋지게 찍으실 수 있게 옷 매무새와, 화장, 자세 등을 고정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으신 어르신들이 오셔서 기분이 좋았고 엄청 고마워하시며 마음을 표하시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봉사하러 왔다가 오히려 제가 기쁨이 2배가 된 것 같습니다.”
김용훈 / VD개발혁신부 (오른쪽에서 두 번째)
“배운 것을 나누고 싶은 욕구로 시작했는데,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시고 기다려주셔서 봉사활동을 위해 발 마사지 민간자격증도 취득하고 매번 봉사를 하게 됩니다. 일상이야기를 나누며 어르신들을 편하게 해드리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대화들을 통해 제가 더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박상미 / 네트워크사업부의 박영기씨 자녀 (가장 오른쪽)
“5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지속적으로 발 마사지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저는 발을 마사지 하지는 않지만 발 마사지에 필요한 준비를 돕고 어깨를 주무르는 봉사활동 등을 해왔습니다. 봉사를 통해 항상 마음이 따뜻해지고 뿌듯하였던 시간이었습니다.”
2017년 삼성디지털시티의 첫 번째 <Lego형 재능 나눔 연합 봉사활동>이 마무리 되었는데요. 다양한 재능과 따뜻한 마음으로 뭉친 임직원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던 시간 이였습니다. 앞으로도 삼성 디지털 시티의 꾸준한 봉사활동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