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가만 있어도 땀이 흐르는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쉬어가는 주말마다 날이 화창하기 때문인데요. 최근 수원시에는 볕 좋은 시기마다 근교 주말농장을 찾아 텃밭을 가꾸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권선구 당수동에 위치한 시민농장에도 직접 기른 작물을 수확하는 인파로 북적거리죠. 텃밭뿐만 아니라 감상하기 좋은 식물과 유월의 꽃이 있어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데요. 지금부터 수원시 주말농장, 당수동 시민농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주말농장, <당수동 시민농장>
수원시에는 당수동, 청천동 2곳에 시민농장이 있습니다. 그 중 권선구에 위치한 당수동 시민농장은 연꽃단지, 교육용 농장을 보유하고 있고, 텃밭 체험이 가능해 인기가 높은데요. 매년 다양한 행사도 열려 아이와 함께 찾는 부모님들이 많답니다. 지난 6월에는 시민들이 직접 재배한 작물로 만든 요리와 수공예 물건을 사고 파는 다래기 장터가 열렸죠.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넓은 무료 주차장입니다. 공간이 충분해 많은 인파가 몰려도 주차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정문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바로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수월한데요. 수원 시민들의 가족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는 이유, 벌써부터 짐작되지 않으신가요?
수원시 당수동 시민농장은 철마다 연꽃, 청보리, 코스모스, 꽃양귀비 등 다채로운 꽃이 만개해 산책하기 참 좋습니다. 농장을 조금만 걷다 보면 아름다운 꽃들 사이에서 포즈를 취하는 분들이 흔할 만큼 매력적이죠. 특히 어린 자녀들에겐 형형색색의 꽃잎이 더욱 인상적일 텐데요. 영상을 공부하는 제가 보기에도 당수동 시민농장은 수원에서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고 생각합니다.
■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무농약 텃밭과 화초를 가꿔봐요
당수동 시민농장은 단순히 경관이 예쁜 나들이 장소가 아닙니다. 손수 모종을 뿌려 텃밭을 가꿀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한데요. 높은 건물과 자동차로 가득한 도시에서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식탁에 올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더욱이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할 수 없는 시민농장이기에 무농약, 유기농 먹거리에 관심 많은 분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죠.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 부모님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삭막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주말농장, 당수동 시민농장에서는 좋아하는 화초를 기를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먹거리를 수확하는 개념이 아닌, 하나의 작은 자연을 키워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데요. 이번 주말에는 한적한 자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 어린이 생태 학습원과 곳곳의 포토존도 만나봐요
어린이 생태 학습원에서는 오직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습니다.이곳에 다다르면 간단한 설명이 적힌 푯말이 각 구역마다 세워져 있는데요. 아이들이 여러 식물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쉽게 쓰여 있답니다.
또한, 이곳에는 흙을 밟고 만지며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호주의 면역학 전문의인 미미 탱 교수는 '미생물에 적절하게 노출될 경우, 건전한 면역체계 반응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어린이 생태 학습원에서는 어디서나 흙을 접할 수 있답니다.
어디 그 뿐일까요. 당수동 시민농장을 산책하다 보면 남다른 포토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친숙하고 고즈넉한 농장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이렇게 토속적인 느낌의 포토존은 당수동 시민농장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온종일 거닐어본 넓은 흙길에는 자연의 향기가 가득했습니다. 푸르른 색의 나무들이 줄지어 있어 그리 덥지도 않았는데요. 이처럼 자연에 한 뼘 더 다가설 수 있는 당수동 시민농장,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당수동 시민농장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