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교내 도서관 도서부원을 맡아 하루 종일 도서관에만 머물러 있던 기억이 납니다. 그곳에 가만히 앉아 책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곤 했는데요. 그 때의 추억 때문인지, 온전히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가까이 있다는 건 굉장히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원시 권선구에는 한번만 방문해도 빠져들 만한 도서관이 있어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바로, 권선구 4번째 시립도서관인<호매실 도서관>인데요, 쾌적한 시설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건 물론, 장난감 도서관과 어린이 자료실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답니다. 직접 취재를 해보니 부모님이 자녀와 함께 이용하기 좋은 어린이 도서관이란 생각이 들었는데요. 호매실 도서관을 200% 활용하는 법, 지금부터 공개할 테니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도서관 매너 아시죠? 다들 쉿! 정숙한 채로 도서관 탐방을 시작하겠습니다!
■ 없는 게 없는 자료실과 편안한 휴식공간까지 모두 갖춘 <호매실 도서관>
권선구에 소재한 호매실 도서관은 2014년 12월에 개관한 4번째 수원 시립도서관입니다. 호매실 도서관은 어린이자료실, 종합자료실, 정기 간행물실로 이뤄져 있는데요, 1층 중문을 통해 호매실 장난감 도서관으로도 입장이 가능하답니다. 건물 밖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다양한 공간을 만날 수 있어 무척 편리한데요. 알찬 내용의 자료실과 각종 휴식공간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더욱이, 완공된 지 얼마 안 된 건물답게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까지 들죠. 독서에 집중하기 정말 좋은 환경인데요. 가끔 답답하다 싶으면 도서관 밖의 정자에서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답니다.
호매실 도서관의 매력은 단순히 도서관 시설이 좋다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라운지에 비치된 보온∙보냉 가전기구를 활용해 허기까지 달랠 수 있는데요. 각종 간식, 컵라면 등을 먹기 좋게 준비해뒀답니다. 배를 채운 후에는 피곤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물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에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이처럼 호매실 도서관에서는 독서와 간식, 휴식까지 한 큐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외 휴게공간은 지하에 위치해 있지만 공간이 탁 트여있는 구조여서 쾌적한 기분을 즐길 수 있는데요. 휴식을 취하러 멀리 나갈 필요 없이, 가족과 함께 도서관 나들이를 와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 장난감 도서관과 아기 둥지방을 갖춘 수원시 최고의 어린이 도서관!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문화생활을 하고 싶어도 집에 혼자 남을 아이 생각에 쉽게 외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상황에 있다면 더더욱 호매실 도서관 방문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호매실 도서관 1층에는 아기 둥지방, 장난감 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이 위치해 있기 때문인데요. 직접 살펴보니 영유아 시기의 아이들이 많이 방문하고 굉장히 즐거워했습니다. 꼭 도서관 이용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방문하기 좋아 보였죠.
그 중에서도 호매실 장난감 도서관은 인근 부모님들에게 입소문을 탄 곳입니다. 이곳에선 영유아용 장난감과 연령대별로 구분해 놓은 도서, DVD를 대여할 수 있는데요. 호매실 장난감 도서관은 수원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위탁 운영하는 곳으로, 수원시에 거주하는 만 5세 이하(장애 아동의 경우 만12세 이하)의 자녀를 가진 시민은 온라인 등록 후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답니다. 수원시 장난감 도서관 홈페이지(www.swchildcare.or.kr)에서 회원 등록 및 대여 가능한 장난감의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니, 호매실 장난감 도서관 방문 전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만나봐요!
호매실 도서관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성인들을 위한 독서 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유아 대상의 놀이 프로그램까지 그 폭이 넓은데요. 가만히 앉아 독서를 하는 것도 좋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프로그램 신청은 호매실 도서관 홈페이지(www.suwonlib.go.kr)에서 할 수 있으니, 서둘러 프로그램 목록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호매실 도서관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는데요. 서수원 끝자락에 위치한 호매실에 도서관이 생긴다는 이야기로 동네가 한동안 떠들썩했던 기억이 납니다. 면적에 비해 시립도서관 수가 항상 부족했기에 개관만으로도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죠. 특히 버스를 타고 멀리 이동하는 수고로움을 겪으면서도 도서관을 찾던 시민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이었는데요. 호매실 도서관 주변엔 물향기 공원 등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공간들도 잘 조성돼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호매실 도서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