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재래시장은 대형마트에 밀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진 장소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요즘 재래시장은 넉넉한 인심은 그대로 가져가되, 현대화 과정을 거쳐 보다 편리한 쇼핑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광명전통시장> 역시 변화를 거듭하며 수도권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으로 자리잡은 곳입니다. 전국에서 7번째의 규모를 자랑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신선한 제철 농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광명전통시장으로 떠나볼까요?
■ 내로라하는 광명 맛집들이 한곳에 모인 <광명전통시장>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7번 출구에서3분 정도 걸으면 광명시장 입구가 나옵니다. 시장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코를 간질이는 맛있는 냄새에 마음이 들떴는데요. 광명전통시장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먹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수많은 맛집과 점포들이 매스컴에 소개된 바 있을 정도로, 다양한 먹을거리가 광명시장 내에 가득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간식부터 식사까지 풀코스로 즐길 수 있었죠.
광명시장에는 시간이 피해 갔다고 느낄 정도로 저렴한 음식들이 있습니다. 바로, 짜장면과 칼국수가 그런데요. 각각 2,000원, 1,500원밖에 하지 않아 부담 없으면서도 그 맛이 옛 시절 그대로라고 해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기대를 품고 방문한 ‘홍두깨 칼국수’에는 칼국수뿐만 아니라 수제비, 잔치국수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었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잔치국수와 칼국수만 판매하고 있는데요.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반죽을 해 음식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인심도 남달라 많이 달라고 말씀을 드리면 추가 금액 없이 곱빼기에 달하는 양의 국수를 주신다고 하네요. 이런 점이 전통시장 맛집의 매력 아닐까요?
■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광명전통시장>
광명전통시장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로는 떡갈비, 떡, 핫바도 있습니다. 평소 저렴하게 먹기 힘든 떡갈비를 1,0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대로 즐겨보세요. 저도 한 번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평일에도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대량 구매할 정도로 인기인 이유를 알 듯 했죠. 떡도 한 팩에 1,000밖에 하지 않아 마음껏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꿀떡, 인절미, 절편 등 그 종류도 다양해 참 먹음직스러웠는데요. 즉석에서 만든 핫바 역시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광명전통시장에는 족발, 순댓국, 튀김, 떡볶이 등 다양한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 메뉴가 공통적으로 저렴하고, 양은 푸짐한데요. 그렇다고 맛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주머니가 가벼운데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싶으시다면, 광명전통시장이 정말 제격인 것 같습니다. 또한, 제철을 맞은 신선한 농수산물까지 만날 수 있으니 이번 주말엔 광명전통시장으로 맛집 투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광명전통시장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