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한창인 요즘, 무더운 날씨지만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나날입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문화생활도 즐기며 신나게 뛰놀 수 있는 특별한 여름 피서지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용인시에 위치한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일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전시가 한창이라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죠. 그럼, 어떤 재미있는 전시가 펼쳐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실까요?
■ 용인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에서 살아있는 자연을 느껴봐요!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에 도착하자 알록달록한 색을 입어 미술품처럼 웅장한 건물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이곳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사전 예매가 필요한데요. 사전 예매로 티켓이 매진되면 현장 발권은 불가합니다. 무료로 입장이 진행되는 매월 1,3주 주말에도 100% 인터넷으로 먼저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예약이 꽉 차는 경우도 가끔 발생하니, 서둘러 예약하는 센스가 필요하겠죠?
※관련 링크: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관람 안내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내부로 들어서니,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신기하고 다양한 키네틱 아트가 저희를 맞아줬습니다. 이곳 1층에서는 도심의 아이들이 쉽게 보기 힘들었던 자연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데요. 48개월 이하 유아들이 뛰놀 수 있는 ‘자연 놀이터’, 36개월 이하의 영아들을 위한 ‘아기 둥지’ 등 다양한 놀이공간들로 알차게 구성돼 있습니다. 개월 수에 따라 세심하게 나눠진 체험부스와 영유아들을 배려한 놀이공간이 잘 마련돼 있어 편안한 관람이 가능했죠.
일상에서 보기 어려운 희귀하고 아름다운 나비의 무늬를 관찰해보거나, 의태와 보호색으로 자연과 하나가 된 곤충들을 관찰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이 외에도 텃밭에서 채소 가꾸기, 두더지가 되어 땅속 체험해보기, 연잎 위에서 자연소리 듣기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체험을 할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함께 간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여름 피서지로 손색이 없었죠.
■ 분야를 넘나드는 생생한 체험이 층마다 한가득!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은 규모가 큰 만큼 2층에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아이들이 직접 안전모를 쓰고 건축 작업자가 돼보는 건축 작업장을 필두로, 건축의 역사와 원리까지 알아보는 부스도 마련돼 있죠. 또한 ‘한강과 물’이라는 체험공간에서는 물의 중요성을 온몸으로 배우는 놀이가 진행됐습니다. 더욱 쾌적한 관람을 위해 여분의 옷이나 수건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할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했는데요. 옆 부스에서는 심장, 눈, 귀, 등 우리 몸의 신체기관이 하는 일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마찬가지로 인기가 높았답니다. 영상매체부터 거대한 규모의 전시품까지, 다채로운 기획으로 참 즐거웠던 2층 전시였습니다.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3층으로 올라가면, 사진 속 친구들처럼 전래동화 주인공의 의상을 입어볼 수 있습니다. 선녀와 나무꾼, 토끼와 거북이, 흥부와 놀부, 콩쥐 팥쥐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양한 동화 나라가 펼쳐져 있는데요. 이곳에선 전래동화 속 의상뿐만 아니라 외국의 전통의상도 마련돼 있습니다.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부스에서 각국의 의상을 입어보거나 전통문화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죠.
관람을 마친 후엔 외부에서 운영 중인 식당과 카페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에는 다채로운 체험뿐만 아니라 먹거리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었는데요.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의 시야를 한층 넓혀주는 최고의 여름 피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직접 가서 관람하면 그 재미가 두 배가 될 테니, 이번 방학이 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