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다양한 문화유적이 살아 숨 쉬는 도시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성행궁을 비롯해 방화수류정, 용연, 장안문, 팔달문 등 역사적인 볼거리가 가득한데요. 시대를 초월하는 아름다움이 담긴 수원을 방문하기 위해, 오늘도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고 있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 수원의 명소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한옥의 가치를 새로 조명하고, 그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한옥기술전시관 <한옥새움>입니다. 자세히 살펴볼까요?
■ 한옥의 가치를 느끼고 체험하는 한옥기술전시관 <한옥새움>
한옥기술전시관 한옥새움은 한옥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소개하여 그 고유성과 우수성을 알리고자 2017년 9월 개관했습니다. 한옥기술전시관은 명칭 공모를 통해 한옥새움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요. 새로운 기술로 한옥을 세우자는 뜻을 담았습니다.
한옥은 우리 민족의 고유 기술과 양식으로 지은 전통적인 주거 형태입니다. 좁은 의미로는 주거용 살림집을 의미하며, 넓은 범위로는 한국 전통 건축 전체를 포함하는데요. 한옥기술전시관 한옥새움에서는 한옥의 변천 과정과 다양한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크게 두 개의 테마 전시실로 나누어 운영 중이죠.
먼저 방문한 제1전시실에서는 한옥의 기본적 개념부터 한옥의 건축기술, 유형, 발전사 등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옥을 만들 때 쓰이는 목조 전시물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선조들의 지혜로운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한옥의 과학성을 느낄 수 있어 참 유익했습니다.
제2전시실에서는 신한옥을 짓는 과정과 행궁동 곳곳의 한옥 사례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신한옥의 개수에 꽤 놀라기도 했는데요. 실제 행궁동에는 신한옥 주상복합이 여러 채 존재하며 각 한옥은 카페, 숙박 시설, 전통문화체험교실 등 다양한 쓰임새로 수원 시민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행궁동 나들이를 나오신다면 마을 이곳저곳에 위치한 한옥을 찾는 재미에 빠져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한옥기술전시관 한옥새움 제2전시실 한편에서는 미디어 영상을 통해 한옥을 짓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옛날 건축방식이 낯선 아이들도 흥미를 느끼며 깊이 빠져들어 관람했습니다.
■ 한옥기술전시관 <한옥새움>을 두 배로 즐기는 방법! 체험활동으로 더욱 가까이 느끼는 한옥의 미(美)!
한옥기술전시관 한옥새움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신청만 하면 참가 가능한데요. 저는 입체 퍼즐로 한옥을 만드는 체험을 했습니다. 직접 퍼즐로 쌓아 올린 문화재는 서북공심돈이라는 건축물로, 화성의 화서문 옆에 위치한 보물 제1710호입니다. 서북공심돈은 조선 정조 20년에 건립되어 지금까지도 온전히 보전된 건축물이라 그 가치가 더욱 높다고 하죠. 퍼즐을 조립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손수 만들다 보니 구조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을 더 세세하게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한옥기술전시관 한옥새움 옆에는 한옥의 세련미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신한옥이 즐비했습니다. 각 신한옥에는 전통식생활 체험관과 카페, 관광기념품점, 예절교육관 등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어느 곳이든 넓은 야외 정원이 조성돼 있어 가을 운치를 느끼기에 제격이었습니다. 전통문화를 향유하고 다채로운 체험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금까지 한옥기술전시관 한옥새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현대의 기술과 비견해도 손색없는 선조들의 지혜를 보며 그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맑은 가을 하늘과 어우러진 한옥의 아름다움은 물론, 과학적인 정보까지도 잔뜩 담아왔기에 매우 알찬 공간으로 기억될 듯합니다.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한옥을 보고 싶으시다면, 한옥기술전시관 한옥새움에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한옥기술전시관 한옥새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