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든 나들이를 떠나고픈 계절, 가을입니다. 그래서인지 가을만 되면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데요. 오는 10월 31일 할로윈 축제를 맞아, 에버랜드에서도 ‘해피 할로윈 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7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귀여운 유령들과 함께하는 각종 이벤트로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죠. 저도 지난 주말 아이와 함께 다녀왔는데요. 할로윈 기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에버랜드 할로윈 축제>를 즐기러 떠나보실까요?
■ Trick or Treat! <에버랜드 할로윈 축제>에서 만나는 할로윈데이
"야호! 에버랜드다!"
어른이 되어도 놀이동산은 늘 설레고 즐거운 곳입니다. 도착하기 전부터 그 기대감이 몰려왔는데요. 입구에 들어서니 할로윈 축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캐릭터들이 저희를 반겼습니다. 귀신 모양의 호박 잭오랜턴(Jack-O’-Lantern)과 귀여운 유령들이 눈에 띄었죠. 본래 고대 켈트족의 축제였던 할로윈을 에버랜드에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신기했는데요. 그들은 10월 31일엔 죽음의 세계로 통하는 문이 열린다고 생각해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는 축제를 열었다고 합니다.
켈트족이 즐기던 할로윈 축제는 오늘날 미국 등지로 전파되며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늙은 호박에 눈, 코, 입 모양을 새기고 속을 파내 초나 조명으로 밝히는 잭오랜턴은 누구나 아는 할로윈의 대표적인 상징물인데요. 에버랜드 곳곳에 잘 조각된 잭오랜턴이 많아 이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 에버랜드 할로윈 축제를 두 배로 즐기는 방법! 해피 할로윈 파티에서 즐기는 퍼레이드
[에버랜드 할로윈 축제 기간 중 선보이는 해피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
국내 최대 놀이 테마파크답게 에버랜드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유령 세계에서 온 큐라와 허수가 무사히 유령 세계로 돌아가는 모험을 담은 해피 할로윈 파티가 대표적인데요. 그 중에서도 호박유령을 비롯한 여러 유령들의 퍼레이드 공연이 정말 흥겹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할로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어,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꼭 할로윈 데이에 이곳을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해피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는 13시 30분, 16시 30분 두 번 진행되는데요.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달콤살벌 Trick or Treat’ 퍼포먼스는 회전목마 어트렉션인 로얄 쥬빌리 캐로셀 주변에서 진행됩니다. 할로윈 유령 분장을 한 캐릭터들과 신나는 댄스타임을 갖고 사탕도 받을 수 있는 길거리 퍼포먼스 공연이니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미스터리 주토피아에서는 할로윈 거미 곤충 특별전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지렁이부터 거미까지 다양한 곤충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신기한 동물을 찾아가 직접 보고, 도장을 찍으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미스터리 동물 스탬프 랠리’도 한창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그 뿐일까요. 좀비가 득실대는 사파리에서 탈출하는 ‘호러 사파리 체험’도 준비돼 있습니다. 어스름이 지는 오후 7시와 9시에 진행돼 공포감과 짜릿함이 대단한데요. 담력이 강하다고 자부하는 분이라면 참여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오싹한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좀비 카니발 호러존 블러드시티 BloodCity2
“애들은 가라~!”
이번엔 부모님들을 위해 조금은 무시무시한 할로윈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향해봤습니다. 바로, 에버랜드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블러드시티 존인데요. 성인판 할로윈 데이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폐허가 된 도시 안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깜짝 놀랐는데요. 유령들의 분장이 정말 사실적이어서 식은땀이 흐를 정도였답니다.
에버랜드 블러드시티의 특별한 점은 관람객들이 할로윈 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좀비 분장 살롱에서 좀비로 변신해 블러드시티를 즐기니 더욱 리얼했는데요. 이외에도 호러 어트랙션인 ‘호러 T-Express’, ‘호러 아마존’, ‘호러 사파리’, ‘호러메이즈’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었습니다.
블러드시티에 왔으니 진정한 호러 분위기를 느껴봐야죠? 저는 악의 기운이 감도는 시간을 만들어 줄 Devil's Rock 공연을 추천합니다. 할로윈 데이에 딱 어울리는 느낌의 공연이었는데요. 정말 음침하고 괴기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펑키한 느낌이 있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혹시 블러드시티의 핏빛 카니발이 약하다 싶으시면 ‘좀비 프리즌’에서 펼쳐지는 ‘크레이지 좀비 헌트’에 참여해 더욱 오싹한 할로윈 데이를 즐겨보세요!
■ 잠시 쉬어가고 싶다면 영국풍 포시즌 가든에서 가을을 만끽해봐요
에버랜드 할로윈 축제 중 한 템포 쉬어가고 싶다면 영국풍 ‘포시즌 가든’을 방문해보세요. 선선한 가을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인데요. 어여쁜 영국 귀부인과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고, 이국적인 정원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도 있답니다. 특히 가드너 하우스를 중심으로 조성된 코티지 가든에는 가을의 대표적인 꽃인 코스모스와 달리아 등이 낭만적인 화단을 이루고 있죠. 그 외에도 초화류, 생호바그 채소류가 어우러진 ‘키친 가든’, 억새와 팜파스 그래스, 핑크 뮬리가 빛나는 ‘메도우 가든’이 있습니다. 가을 인생샷을 실컷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저와 함께 둘러본 에버랜드 할로윈 축제, 어떠셨나요? 에버랜드 할로윈 축제는 일년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이 붐비는 시즌인데요. 저도 해마다 할로윈 축제를 즐기러 에버랜드를 찾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이번 할로윈엔 에버랜드에서 자녀들과 좋은 추억을 남겨보세요!
[에버랜드 할로윈 축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