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따뜻한 햇볕과 그 아래 펼쳐지는 알록달록한 꽃, 푸릇푸릇한 새싹이 떠오르는데요. 꽃샘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봄꽃 나들이를 떠나고 싶어 경기도 주변 봄꽃 여행지를 찾아봤답니다. 그 중에서도 제 마음을 사로잡은 봄꽃 여행지는 안산 반월 호수 부근에 위치한 <유니스의 정원>이었습니다.
유니스의 정원은 1975년, 배나무 과수원 부근에 산벚나무와 단풍나무, 실향나무 묘목을 심어 2만 7천여 평의 아름다운 숲을 이룬 유럽풍 가든입니다. 이후 더욱 다양한 꽃을 가꾸고 조형물을 세워 지금의 모습이 완성됐죠. 야외뿐만 아니라 실내정원도 잘 갖춰져 있어 그 어느 곳보다 빠르게 봄꽃을 맞이할 수 있는데요. 아기자기한 레스토랑과 카페, 전시관까지 마련돼 있어 데이트,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안산 유니스의 정원으로 봄꽃 여행을 떠나볼까요?
■ 10:00 AM. 야외 정원에서 미리 만나는 봄꽃과 각양각색의 조형물! 닭과 토끼가 함께 살아가는 꼬꼬네 마을도 들러봐요
유니스의 정원에 들어서면 천천히 걷기 좋은 야외 정원부터 펼쳐집니다. 야외 정원인 ‘숲 속 그늘 정원’에서 사슴, 새집 등 자연과 잘 어우러진 조형물을 만날 수 있는데요. 유니스의 정원 조형물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자연을 그대로 보전하자는 이념 하에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산책로에 있는 새집 조형물은 실제 새들의 보금자리로 쓰이고 있죠. 이처럼 유니스의 정원에 방문하는 분들은 자연을 더욱 가까이 접하고, 즐길 수 있답니다.
새집 산책로를 따라 쭉 걷다 보면 닭과 토끼가 함께 살아가는 꼬꼬네 마을을 만날 수 있는데요. 친숙하고 귀여운 동물들이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은 곳이랍니다. 야외 정원 산책로의 마지막 코스는 사슴 마을입니다. 진짜 사슴은 아니지만 현실감 있는 사슴 조형물은 울창한 숲의 분위기를 더해주는데요. 사슴의 다양한 행동과 습성을 그대로 재현해 더욱 생동감 넘친다고 하니 꼭 사슴과 함께 인증샷 남겨보세요!
■ 12:00 AM. 분위기 좋은 유니스의 정원 레스토랑 ‘더 그릴’에서 즐기는 모둠 플레이트!
유니스의 정원은 아름다운 풍경으로도 유명하지만, 정원의 분위기를 느끼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 ‘더 그릴’ 역시 유명합니다. 인기가 많아 식사 시간대, 혹은 행사가 많은 5월과 연말에는 예약이 필수인 곳인데요. 샐러드, 파스타, 바비큐&스테이크 세트 등 다양한 양식풍의 메뉴를 갖추고 있습니다.
더 그릴에서 제가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그릴 930과 해산물 토마토 스파게티, 그리고 마늘 바게트입니다. 특히 그릴 930은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인데요. 모둠 플레이트 형태로 스테이크와 폭립 바비큐, 치킨 스테이크, 그릴 새우, 소시지구이, 통감자 구이, 그리고 베이컨 마늘 버터 볶음밥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답니다. 맛있는 음식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먹기 딱 좋죠. 4인 기준 가족에게는 그릴 930이 제격이고, 2인으로 방문하셨다면 그릴 620을 주문하시는 편이 적당합니다.
더 그릴 레스토랑은 월요일 휴무이며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고, 평일에는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고 하니 이 점 꼭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 14:00 PM. 실내정원에서 만끽하는 봄꽃 여행! 이풀 실내정원에서 봄꽃과 가드닝, 커피를 함께 즐기며 여유를 누려보세요!
유니스의 정원 메인 플레이스인 이풀 실내정원에 도착하니 완연한 봄이 펼쳐졌습니다. 자연의 소리가 들리고, 푸릇푸릇한 봄꽃의 생기가 느껴졌는데요. 이풀 실내정원의 이름인 이풀은 ‘이로운 풀’, 다시 말해 ‘이로운 식물’이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이름처럼 이풀 실내정원에서는 식물을 보며 지친 마음을 힐링할 수 있죠. 또한, 실내 가드닝을 배울 수 있는 공간도 있어 관람과 체험 모두 경험할 수 있답니다.
이풀 실내정원 갤러리에서는 ‘즐기는 정원’을 주제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실내 가드닝 방법을 관람하고 직접 배울 수 있는 전시였죠. 어느덧 다가온 봄, 집안을 더욱 예쁘게 가꿔 줄 실내 가드닝에 관심이 생긴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저도 매년 봄이 오면 부모님과 함께 유니스의 정원에 들러 가드닝 디자인과 방법을 배우곤 합니다. 올봄에는 집안에 화사함을 더하고 싶어 색감이 예쁜 꽃들을 구매해봤습니다. 여러분도 실내 가드닝에 도전해 집안의 분위기를 더욱 화사하고 생기 있게 바꿔 보는 건 어떨까요?
갤러리 관람과 체험을 마친 뒤, 이풀 실내정원 안에 있는 ‘피크닉 테이블’ 카페에 들렀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디저트를 즐기며 정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커피와 차, 아이스크림과 빵 등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가 준비돼 있고, 시즌 메뉴인 빙수까지 갖추고 있는데요. 피크닉 테이블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뉴는 천연 발효 빵입니다. 담백하고 고소해 깔끔한 맛이 일품이죠. 달콤한 음료와 고소한 천연 발효 빵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니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이풀 실내정원은 월요일 휴무로, 이용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저녁에는 실내정원 안에서 영상이 상영되며 더욱 다채로운 풍경을 만든다고 하니, 밤까지 머무르며 낮과 밤의 매력 모두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18:00 PM. 다채로운 조명이 밤하늘의 별처럼 수놓는 유니스의 정원 야경
유니스의 정원은 밤이 되면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정원 곳곳에 수놓아진 조명이 낮과는 다른 매력을 연출하는데요. 계절마다 다르지만 대게 점등이 시작되는 시간은 해가 지는 6시부터입니다. 점등이 시작되면 야외정원 전역이 빛으로 물들며 무척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하죠. 낮에는 봄꽃을 보고, 밤에는 화려한 야경을 즐기며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연인과 진한 추억을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 카드뉴스로 정리해보는 안산 유니스의 정원 이모저모!
지금까지 수원 인근 봄꽃 여행지인 안산 유니스의 정원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지금 이곳의 봄꽃은 절정에 다다랐는데요. 올봄에는 유럽풍 가든인 안산 유니스의 정원에서 잘 가꾸어진 봄꽃을 보고, 맛있는 음식도 즐기며 행복한 봄꽃 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안산 유니스의 정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