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해주고, 상상력을 키울 밑거름이 되어줍니다. 독서습관을 기르는 것은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에게 무척 중요한데요. 아이들에게 책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다양한 어린이 맞춤 체험 프로그램까지 준비되어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3월 31일, 용인시에는 ‘세상에 하나뿐인 예술도서관’이란 슬로건 하에 국제 어린이 도서관이 개관했는데요. <용인 국제 어린이도서관>은 용인 시민체육공원을 활용해 새롭게 조성한 예술도서관입니다. 어린이 도서관인 만큼 아이들을 위한 책과 다양한 체험들이 준비돼 있죠. 그럼, 부푼 기대를 안고 다녀온 용인 국제 어린이도서관 개관 페스티벌 속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했던 <용인 국제 어린이도서관> 개관 페스티벌
페스티벌 현장은 행사 시작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용인 국제 어린이도서관을 향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아이와 함께 많이 찾아주셨습니다. 용인시에는 어린이를 위한 문화공간이 적어 이번 개관 소식이 더욱 반가웠다고 합니다. 그것도 예술도서관이라니 정말 기대가 됐을 텐데요. 저도 한껏 달뜬 채로 용인 국제 어린이도서관에 입장했답니다.
용인 국제 어린이도서관 개관 페스티벌은 용인 거리축제와 함께 진행됐습니다. 잔디 광장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설치됐는데요. 캐리커쳐, AR/VR 체험, 드론 체험, 레고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은 로봇 체험이었습니다. 높이 3m를 훌쩍 넘는 로봇이 선보이는 로드 퍼포먼스도 이색 볼거리 중 하나였죠.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눈을 즐겁게 해주는 볼거리가 적당히 어우러져 개관 페스티벌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용인 국제 어린이도서관 개관 페스티벌 잔디광장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봄소풍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물오른 봄기운을 만끽하며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죠. 또한, 텐트를 빌려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요. 비교적 조용하게 지낼 수 있어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외에도 동요 콘서트 <구름빵 공연>부터 <버블 대전>까지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습니다. 무엇보다 마음껏 비눗방울 놀이를 할 수 있는 <버블대전>이 인기 있었는데요. 아이와 함께 페스티벌을 찾은 부모님들도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비눗방울 놀이를 즐겼답니다.
■ 복합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오감만족 예술도서관!
개관 페스티벌에서는 사전체험 입장권을 받아 용인 국제 어린이도서관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EBS 영어 강사인 크리스 존슨과 함께하는 영어 동화 수업을 사전에 접수했었는데요. 영어 동화 수업뿐만 아니라 코딩, 연극 교실, 미술 교실 등 다양한 수업들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페스티벌이 끝난 후에도 다양한 체험교실이 꾸준히 진행된다고 하니, 관심 있는 수업이 있다면 꼭 신청해 보시길 바랍니다!
용인 국제 어린이도서관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도서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상 1층, 지하 1층에 걸쳐 넓은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덕분에 많은 인파 속에서도 여유롭게 도서관을 둘러볼 수 있었죠.
도서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책 놀이터 부스’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책을 제작해볼 수 있었는데요. 나만의 책을 만들어두면 용인 국제 어린이도서관에 방문할 때마다 사진, 글을 한 장 한 장 채울 수 있답니다. 도서관에 방문해야만 하는 특별한 이유를 만들어 주는 체험이라 인상 깊었습니다.
지상에 책 놀이터 부스가 있다면, 지하 1층에서는 청년 작가들이 운영하는 문화창작교실이 준비됐습니다. 개관 당일에는 꽃꽂이와 수세미 만들기 강좌를 진행하여 아이들은 물론, 함께 온 부모님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는데요. 그 외에도 어린이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3D 교실, 3D 프린트워크숍, 예술 코딩워크숍 등의 문화예술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술도서관답게 그 수준도 높아 벌써부터 기대하는 중이죠.
용인 국제 어린이도서관의 매력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책, 연극, 음악, 미술, 동화, 캠핑, 유아 놀이터 등 총 8개의 놀이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모든 놀이터에서는 책과 연계한 특별한 놀이를 체험하게 되는데요. 예컨대, 연극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책을 읽은 뒤 연극, 뮤지컬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미술 놀이터에서는 독서 후 그림을 그리거나 관련된 모빌을 만들 수 있답니다. 특히 동화 놀이터에서는 증강현실인 AR도 체험해볼 수 있는데요. 동화책 속에서 뛰쳐나오는 도깨비를 보며 아이들이 참 신기해했습니다. 이처럼 용인 국제 어린이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이 보다 재미있게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여러 테마의 놀이터를 갖추고 있죠.
사전에 신청한 영어 동화 수업을 듣기 위해 방문한 책 놀이터는 기존의 도서관보다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책을 앉아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느끼며 읽을 수 있도록 빈백과 1인 휴대 의자까지 비치돼 있었죠.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어, 아이들이 책과 더욱 친해질 것 같았습니다. 이곳에 둘러앉아 크리스 존슨의 영어동화 수업을 듣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푹 빠져든 모습이 너무 귀여웠답니다.
직접 둘러본 용인 국제 어린이도서관은 정말 알찬 도서관이었습니다. 곧 용인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될 것 같았는데요. 다가오는 어린이날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어린이들을 맞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가령, 책을 기부하는 등의 도서관 미션을 수행하면 가상화폐 리움을 발급해주고, 도서관 내 체험 프로그램 이용 시 리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의 도서관과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준비 중에 있죠.
▲정찬민 시장님 / 경기도 용인시
용인 국제 어린이도서관 개관 페스티벌에 예상보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동안 체육공원 활용에 대한 많은 논의를 거쳐 국제 어린이도서관을 설립했는데요. 우리 어린이들이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워나가는 공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보완하여 사랑 받는 예술도서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저처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주말마다 아이와 어디를 가면 좋을지 고심하곤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책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시설 용인 국제 어린이도서관의 개관이 참 반가웠습니다. 오는 6월 30일까지 거대한 블록으로 건축물을 조립해보는 ‘브릭 월드(Brick world’전도 열린다고 하니, 이번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용인 국제 어린이도서관으로 책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용인 국제 어린이도서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