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캉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북캉스란 쾌적한 실내에서 책을 읽으면서 여름 휴가를 만끽하는 일을 뜻하는데요.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저도 성남시청의 <하늘북카페>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져봤습니다. 전문 서적부터 문학까지 다양한 장르의 서적들을 즐기고, 덤으로 성남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까지 감상할 수 있었죠. 그럼, 하늘북카페로 특별한 바캉스를 떠나보실까요?
■ 시원한 하늘이 내려다보이는 성남시청 <하늘북카페>에서 독서를 즐겨보세요!
하늘북카페가 위치한 성남시청에 도착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많은 성남시민분들께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계셨습니다. 아이들이 바닥 분수에서 즐겁게 뛰노는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였죠. 이곳에서라면 굳이 멀리 떠나지 않고도 여름 바캉스를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성남시청 1층 동관 로비에 위치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하늘북카페로 올라갔습니다. 본래 성남 시장의 업무용 공간으로 사용됐던 곳인데요. 2010년 7월 리모델링을 거친 뒤 현재 시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수많은 장서를 무료로 읽을 수 있죠.
먼저 일반열람실로 들어갔습니다. 전문 서적부터 시집, 소설까지 다양한 장서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주말 아침이었지만 벌써 많은 분께서 책을 읽고 계셨습니다. 한쪽의 칸막이로 된 공간에서 잠시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죠.
일반열람실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자리는 역시 창가 쪽 좌석입니다. 성남의 넓은 스카이뷰를 바라보며 독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창밖을 바라보니 과연, 빌딩 사이로 보이는 자연의 풍광이 참으로 멋졌습니다. 이쪽 좌석은 약 10개밖에 되지 않아 아침 9시에 북카페가 문을 열자마자 오지 않으면 앉기 힘들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늘북카페 일반열람실에는 특별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미처 책을 다 읽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면 카운터에 부탁해 책갈피를 이틀 정도 끼워놓을 수 있죠. 친절하면서도 세심함이 엿보이는 서비스였습니다.
한쪽에 마련된 정보검색실에서는 언제든 컴퓨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도서 검색으로 자신의 취향에 꼭 맞는 책들을 찾을 수 있는데요. 게다가 프린트 전용 PC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문서로 남길 수도 있습니다.
■ 성남시청 <하늘북카페>어린이 공간에서 온 가족이 북캉스를 즐겨요
이번에는 어린이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중학생 이상만 입장 가능한 일반열람실과 달리 어린이방은 아이들도 편하게 드나들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앙증맞은 소파나 테이블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자유롭게 신발을 벗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공간도 있었죠.
이곳에서도 잠시 창밖의 풍경을 바라봤습니다. 하늘에 구름이 몽실몽실 떠다닐 만큼 날씨가 좋아 모란시장부터 잠실 제2롯데월드까지 한눈에 보였습니다. 이렇게 멋진 스카이뷰를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더위가 싹 가시는 듯했습니다.
한쪽에는 책을 읽다가 잠시 가족,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담소방이 마련돼 있습니다. 아담한 분위기의 작은 공간이지만, 가볍게 차 한잔하면서 휴식을 취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는데요. 자판기의 커피나 음료를 즐길 수 있지만 이외의 음식물 섭취는 불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밖으로 외출을 나가기 꺼려지는데요. 여러분께서도 이번 휴가철에는 성남시청 하늘북카페에서 가족들과 함께 북캉스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여유롭고 한가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될 테니까요!
[성남시청 하늘북카페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