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푸른 잎을 자랑했던 나무들은 어느새 곱디 고운 가을의 빛깔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는데요. 오늘은 지난 주말에 다녀왔던 <고래등공원>, <매여울근린공원>, <방죽공원> 세 곳의 풀장 탐방기로 뜨거웠던 여름의 기억을 남겨두고자 합니다. 모두 가족, 연인, 친구들과 물장구를 치며 도심 속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죠. 그럼, 함께 가보실까요?
■ 두레박, 미끄럼틀, 원형 통로까지! 다양한 수상 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는 <고래등공원> 물놀이장
고래등 공원에는 어린이 전용 풀장이 있습니다. 겉보기엔 작은 시설이지만, 가족 모두가 여름 바캉스를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어 보였는데요. 모처럼 피크닉을 나온 아이들은 미끄럼틀을 타며 즐겁게 웃고 있었습니다. 곁의 부모님들은 돗자리, 캠핑용 의자에서 흐뭇한 미소로 지켜보고 계셨죠. 무엇보다 안전 요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안전한 물놀이가 가능할 듯했습니다.
[아이들이 두레박 시설을 즐기며 뛰어노는 모습]
고래등 공원 풀장에는 여느 놀이동산 부럽지 않은 다채로운 수상 놀이 시설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마치 캐리비안베이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두레박도 있었죠. 아이들은 두레박에서 물이 떨어질 때마다 즐거운 비명을 질렀는데요. 곁에서 보는 저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래등 공원 풀장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니 방문하실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입구에는 시설 이용 시의 주의사항이 명기돼 있으니 읽어보시면 더욱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고래등 공원 물놀이장 가는 길]
■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매여울 근린공원> 물놀이장도 방문해 보세요!
다음으로 매탄동에 있는 매여울 근린공원 물놀이장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의 수상 놀이 시설에는 파란 기와가 덮여 있습니다. 계단의 단청 무늬와 인근의 정자와 함께 전통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죠. 규모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제가 방문한 물놀이장 중 가장 특색 있게 느껴졌습니다.
매여울 근린공원 물놀이장의 특징은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르신분들께서는 시원한 정자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계셨죠.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매여울 근린공원 물놀이장 가는 길]
■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도심 속 워터파크, <망포동 방죽공원> 물놀이장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망포동 방죽공원 물놀이장입니다. 이곳은 다른 물놀이장보다 규모가 큰데요. 흐린 날씨에도 많은 수원 시민분들께서 즐겁게 물장구를 치고 계셨습니다. 안전요원분들께서는 모두가 안전하게 힐링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발에 밟힐 만한 물질들을 뜰채로 제거하고 계셨죠. 그 수고로움에 마음속으로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물놀이장 바깥에는 천막들이 걸려 있습니다. 시민분들께서는 천막 아래에서 텐트나 돗자리를 펴고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휴식을 취하고 계셨습니다. 휴일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정경이었습니다.
망포동 방죽공원 물놀이장은 40분간 운영된 뒤 20분의 쉬는 시간이 있습니다. 또한 알록달록한 색이 칠해진 건물에는 샤워실, 탈의실이 있으며, 주변 공터에는 무료 주차장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망포동 방죽공원 물놀이장 가는 길]
지금까지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물놀이장 3곳을 소개했습니다. 모두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들이었는데요. 여름이 마침표를 찍기 전, 여러분께서도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아보시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