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이 끝나고, 대학생들은 개강을 맞이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지쳐가는 학교 생활에 새로운 휴식처가 간절해지는데요. 오늘은 시원한 음료와 함께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대표 카페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독특한 콘셉을 자랑하는 <레스트리>, <만월회>, <청명Book로> 카페로 함께 가보실까요?
■ 나무 밑에서 즐기는 달콤한 에이드! 자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레스트리>
레스트리 카페는 롯데마트 영통점 6층에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같은 층에 메가박스가 있어 영화 관람 뒤 방문하기 좋은데요. 직접 들어가 보니 자연 친화적인 콘셉을 가진 카페답게 내부 인테리어가 초록색과 흰색 중심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구경만으로도 눈이 편안해지고 심신이 안정됐죠.
카페 한가운데에는 ‘Wish Tree’라고 불리는 소원 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현대식 커피 하우스 내부에 자연의 생명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스스로의 염원을 쪽지에 적어 나무에 거는 이벤트도 무척 이색적이었죠. 학생분들께서는 레스트리에서 시험공부도 하고, 만점 성적표를 받고 싶다는 소원도 적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카페 한편에는 무료 안마 의자가 있어 언제든 안락한 휴식이 가능합니다. 또한 향기 좋은 허브티와 유기농 설탕이 들어간 생과일 에이드를 한 잔 마시면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죠. 여러분도 과제를 하다가 심신이 지칠 때 레스트리를 방문해 새로운 활력을 얻어보시기 바랍니다.
[레스트리 카페 가는 길]
■ 예술적인 인테리어부터 달콤한 밀크티까지! 신비로운 달을 닮은 감성 카페 <만월회>
다음으로 카페 만월회에 찾아갔습니다. 만월회(滿月會)는 ‘보름달 뜨는 날 천재들의 모임’이라는 뜻을 가졌는데요. 19세기, 에라스무스 다윈이 주도한 영국의 토론 클럽 ‘루나 소사이어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입구의 초록색 현판에서부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죠.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예술적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미술 회화 작품들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는데요. 증기기관을 발명한 제임스 와트 등 200년 전의 영국 석학들이 남긴 문구에서는 왠지 모를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그들이 여기 살아 숨 쉬면서 사려 깊은 말을 건네는 듯했죠. 비 오는 날의 우울한 감정이 단번에 날아간 순간이었습니다.
내부 좌석이 많지 않은 카페 만월회는 테이크아웃을 위주로 음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일 좋아하는 밀크티를 마셔봤습니다. 진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죠. 등교할 때 한 잔 사 가시면 힘찬 하루가 될 것 같았는데요. 혹은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도 있으니 구매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카페 만월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카페 만월회는 경희대학교 기숙사인 우정원 뒤편에 있습니다. 학교 정문에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라 접근성이 좋은데요.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카페 만월회 가는 길]
■ 만인의 편안한 다락방, <청명Book로>에서 낭만적인 하루를 즐겨보세요!
마지막으로 ‘청명Book로’ 카페를 찾아갔습니다. 이곳은 실제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청명북로에 위치한 북카페입니다. 책으로 인테리어 되어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방대한 양의 서적이 마련돼 있죠.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 바른 먹거리를 위한 책, 시중의 베스트셀러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내부 인테리어를 좀 더 살펴봤습니다. 다양한 책과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는 모습이 편안한 다락방 같은 느낌을 줬습니다. 이따금 흘러나오는 재즈 음악은 카페의 분위기를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었죠. 조용한 곳에서 음료를 마시며 책을 읽고 싶을 때 방문하면 제격일 듯싶었습니다. 따뜻하면서도 사장님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이색 공간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환경 및 식품 문제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계셨습니다. 여러 책이 식품 관련 내용을 담고 있었죠. 게다가 카페 곳곳에는 No GMO(유전자변형농산물)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습니다. 나아가, 최대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음료 빨대는 스테인리스, 컵 받침은 천으로 만들어졌죠. 저도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진 과일청 음료를 마셔 보았는데, 그 맛이 무척 달콤했습니다.
청명Book로 카페는 자체적인 모임을 진행 중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을 사장님께서 직접 읽어주시는 프로그램, 독서 모임, 원데이 클래스 등이 마련돼 있죠. 카페 안쪽에는 빔프로젝터와 편안한 소파가 있으니 회의나 모임 때 이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또한, 카페의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주말에는 정오에 열어 토요일은 오후 9시, 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청명Book로 카페 가는 길]
지금까지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카페 Top3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방학이 끝난 건 아쉽지만, 독특한 콘셉을 자랑하는 이색 카페에서 맛있는 음료를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기분도 전환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경험이 되실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