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첨단 기술은 인류의 삶을 뒤바꾸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스스로 도로를 주행하게 만드는 자율주행차 기술은 현대 사회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최근 판교에서 관련 산업의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PAMS 2019,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가 열렸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 KINTEX 주관하에 다양한 기술 세미나, 경진대회가 진행됐죠. 그럼, 대표적인 경기도 축제이자 국내 유일 종합 모터쇼의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드론, 로봇, 자율자동차까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래의 기술을 함께 체험해요
제3회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는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개최됐습니다. 개막 첫날 경기기업성장센터 행사장에 도착하자 마침 ‘Business Day’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산업 박람회, 비전 콘퍼런스, 스타트업 오디션 등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기술적인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참가 기업만 총 30곳이 넘는다고 하니, 자율주행차에 대한 높은 관심이 느껴지는 대목이었죠.
[경기도 축제,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에서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둘러보는 모습]
행사장 내부로 조금 더 들어가자 미래의 신기술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드론부터, 전기자동차 충전 로봇, 자율주행차 시뮬레이터까지 그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부스 주변은 어린 학생, 외국인 등 한발 앞선 로봇 시스템에 대해 폭넓은 관심을 품고 있는 참가자들로 북적였죠. 저 역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했는데요. 과연 대표적인 경기도 축제로 불릴 만큼 다채로운 즐거움이 숨겨진 모터쇼였습니다.
[경기도 축제,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의 세미나 모습]
이번에는 자율주행 포뮬러 세미나를 듣기 위해 판교 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의 1층 다목적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번 강연은 크게 두 카테고리로 나뉘었는데요. ‘경기도와 세계의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라는 주제로 펼쳐진 첫 세션에서는 관련 산업의 현황을 상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진 ‘자율주행 스타트업 활성화’ 세션은 벤처기업들의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죠. 청중들은 발표자의 말을 경청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자율자동차 기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었던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
오후가 되자 독일 카를루스에 공과대학 ‘KA-Racing’ Team의 특별 세미나가 펼쳐졌습니다. 학생들은 독일 자율주행차 산업의 현황을 소개하며 한국 또한 현재의 사회적 상황을 고려하여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청중들은 발표가 끝나자마자 팀원들을 찾아가 질문하는 등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죠. 글로벌한 소통의 현장을 보며 같은 꿈 아래에서 언어는 정말 작은 장애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판교 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 2층에 있는 코워킹랩으로 올라갔는데요. 이곳에서는 자율주행 인식기술 경진대회가 진행됐습니다. 국내의 유명 개발자들이 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해 토의하고 평가하는 자리였죠.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창의성이 샘솟는 느낌이었는데요. 반대쪽에서는 친목 도모로 대회의 열기를 잠시 식혀줄 네트워킹 파티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경기기업성장센터 9층의 경기도 자율주행센터에서는 ‘자율주행 Start Up 투자연계 오디션’이 펼쳐졌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관련 기술 연구에 힘쓰고 있는 핵심 기업들이 참가했는데요. 기술 소개 및 투자가 이뤄지는 자리였기에 아쉽게도 일반 참가자들은 관람할 수 없었습니다.
제3회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를 관람하고 판교 테크노밸리를 빠져나오는 길에 작은 자동차를 마주쳤습니다. 바로 자율주행 기술로 작동되는 ‘Zero 셔틀’ 이었죠. 눈앞에서 이렇게 첨단 시스템을 보자 어쩌면 우리가 꿈꾸는 미래가 생각보다 빨리 다가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스레 설레는 마음을 품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경기도 축제의 대명사로 불리는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는 행사였습니다.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미래의 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의 세미나까지 들을 수 있었는데요. 우리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 궁금한 분들께서는 내년 행사에 꼭 참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