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월곶포구 인근에는 <월곶예술공판장 아트독>이라는 조그마한 부지가 마련돼 있습니다.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복합 예술 공간으로, 수년간 방치됐던 수산물 경매장을 리모델링해 탄생했는데요. 그동안 다양한 미술 프로젝트 및 행사를 진행하며 항구 일대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왔습니다. 이제는 지역의 확고한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죠.
오늘은 시흥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월곶예술공판장 아트독에서 시흥 오감(五感_音) – 소리풍경 기획전시전이 열렸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수집한 소리들을 사운드 스케이프(SoundScape) 및 VR 영상으로 재가공하여 전달했는데요. 소중한 사람과 함께 아름다운 작품들이 나열된 공간 내부를 산책하다 보니 더없이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가을,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인 이곳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 시흥 가볼 만한 곳 추천! <월곶예술공판장 아트독>에서 연인과 함께 자연의 소리를 즐겨요
월곶포구에 도착하자 거대한 컨테이너 건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월곶예술공판장 아트독이었습니다. 최근 건축 분야에서는 이처럼 폐건물을 새로운 목적의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재생 건축’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는데요.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처치가 어려운 구조물을 예술의 장으로 변화시키는 지방자치단체도 늘고 있죠.
[시흥 가볼 만한 곳, 월곶포구 월곶예술공판장에서 만난 사운드 스케이프 영상]
월곶예술공판장 아트독에 입장하자 실내에서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풀벌레가 지저귀는 소리, 젖은 풀밭을 걷는 소리, 바다가 출렁이는 소리…. 이는 자연의 음률을 녹음 및 연출하여 입체적인 공간감을 전달하는 사운드 스케이프(SoundScape) 장르였는데요.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도 시흥의 물왕 저수지, 호조별, 관곡지, 갯골 생태공원의 소리가 사용됐다고 합니다. 잠시 귀 기울이자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치유되는 느낌이 들었죠.
전시회장 내부로 좀 더 들어가자 독특한 예술품이 보였습니다. 바로 자연을 구성하는 네 가지 원소인 땅, 바람, 물, 불을 테마로 한 디지털 프린트였죠. 최신 기술이 적용된 작품답게 세밀한 부분까지 색 처리와 인쇄 품질이 깔끔했는데요. 아트독을 채우는 자연의 소리와 함께 감상하니 낭만적인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과연 시흥의 데이트 코스로 제격인 곳이었습니다.
■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들로 이색 데이트 코스만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시흥 가볼 만한 곳, 월곶예술공판장 아트독에서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마법사 작품 영상]
이번에는 거대한 스크린 앞에 멈춰 섰습니다. ‘마법사’라는 이 작품은 커스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여러 물체와 형상으로 화면을 채우는 것이 특징인데요. 시선을 단번에 끌 정도로 화려하진 않지만, 천천히 변화하는 그림에 시선을 두면 무한한 상상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VR 기기와 헤드셋을 착용하면 여러 위치에서 다양한 모습들을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죠.
이색 데이트 코스인 월곶예술공판장 아트독에서는 국내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항구가 어민들로 북적였을 시기의 모습 등 모두 지역색이 뚜렷한 회화였죠. 앞으로 이곳이 더욱 인정 넘치고 풍요로운 곳이 되길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전시회장 내부와 외부에 숨겨진 예술품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이번 시흥 오감 전시회를 관람하자 앞으로 월곶예술공판장 아트독에서 열릴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들이 기다려졌습니다. 월곶포구 일대는 색다른 체험을 원하는 시민들로 북적일 것만 같았는데요. 무엇보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니, 시흥 가볼 만한 곳을 찾는 분들께서는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시흥 가볼 만한 곳, 월곶예술공판장 아트독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