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 들어보셨나요?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생활의 제약이 커지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하는데요. 많은 분이 이러한 ‘코로나 블루’의 탈출구로써 산을 찾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야외활동을 할 수 있고, 탁 트인 자연을 즐기며 코로나로 인한 답답함을 잠시나마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힐링하며 걷기 좋은 수원 트레킹 코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 수원 트레킹 코스 추천! 초보자도 오르기 쉬운 <청명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청명산은 해발 191.9m의 산으로 가볍게 등산하기 좋은 곳인데요. 옛날에는 군인들이 천명(天命)을 이어가는 유명한 산이라고 해서 ‘천명산’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이후 사람들 사이에서 산을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훤히 내려다보인다고 하여 ‘청명산’으로 불리게 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청명산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아름답기로 유명하죠.
청명산을 걷다 보면 경사도 완만하고 길도 넓어서 무척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등산로가 잘 정비돼있어 어렵지 않게 산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정상부터 하산까지 코스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 사람의 걸음으로 대략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르게 되는데요.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를 구분하는 표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 도착했다는 뿌듯함과 함께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에 서 있다는 묘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산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사방이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코로나로 인해 답답했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명산 가는 길]
■ 수원 트레킹 코스 추천! 아름다운 기흥호수공원의 풍경이 펼쳐진 <아람산>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인근에 있는 아람산은 해발 143m의 완만한 산으로써 가볍게 걷기 좋은 곳인데요. 아람산의 위쪽엔 청명산이 있고, 아래쪽엔 매미산이 있습니다. 아람산은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학습림으로, 산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목책 계단 외에는 인위적인 정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기에 자연을 만끽하기 더없이 좋았습니다.
정상에 오르기까지 대략 40분 정도 소요됐는데요. 경사가 완만하며 길이 여러 개로 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코스를 따라 산을 오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산을 오르다 보니 가족 또는 친구 단위의 소규모 등산객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잠시 여유를 내서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곳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을 오르며 꽃도 보고 나무 아래 그늘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쉬고 있으니 모처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산 정상을 지나 조금 더 걷다 보니 옆으로는 철조망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철조망 너머로 아름다운 기흥호수공원이 보였는데요. 답답했던 도심을 벗어나 탁 트인 호수를 보고 있으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기흥호수공원 산책로 표지판을 따라 내려오면 기흥호수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쾌청한 하늘 아래 시원하게 펼쳐진 호수를 바라보니 이곳을 방문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경희대학교 정문에서 기흥호수까지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잠시 여유를 내어 방문 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기흥호수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걷거나 근처에 있는 매미산에 오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힐링하며 걷기 좋은 수원 트레킹 코스 추천 어떠셨나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만 있어 답답함을 느끼시는 분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럴 땐 잠시 시간을 내어 청명산과 아람산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산을 오르며 숲의 맑은 공기와 함께 푸르른 자연을 만끽하고, 산 정상에서 탁 트인 경치를 즐기다 보면 코로나로 인한 답답함도 어느 정도 해소되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산을 방문하실 때는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잊지 말고 꼭 실천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아람산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