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화성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재가 잘 보존돼 있어 대표적인 국내 관광 명소 중 하나인데요. 또한 ▲아름다운 자연 ▲다양한 문화와 축제 ▲체험공간 등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과 함께 여행 가기에도 좋습니다. 오늘 소개할 <광교역사공원> 역시 수원에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까지 즐길 수 있는 장소인데요. 수원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 도심 속 역사박물관 <광교역사공원>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 수원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 <광교역사공원>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광교역사공원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역사적 유물로서 보존가치가 있는 능을 보존하자는 취지로 조성되었습니다. 우선, 광교역사공원으로 들어오면 수원광교박물관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광교 신도시를 개발할 때 발굴된 선사시대부터 근현대 시기까지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운 이종학 선생이 기증한 유물 2만여 점이 전시된 ‘사운실’과 소강 민관식 선생이 기증한 유물 3만여 점이 전시된 ‘소강실’도 만나 볼 수도 있습니다. 박물관 1층에는 ‘어린이체험실’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수원광교박물관 입구에서는 특이한 형태의 문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로 불로문(不老門)입니다. 예로부터 ‘불로문을 지나가는 사람은 무병장수한다’는 말이 전해졌는데요. 원래는 왕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창덕궁 연경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건립된 돌문이었다고 합니다. 수원광교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소강 민관식 육영재단에서 이 문을 지나가는 모든 사람이 무병장수하기를 기원하며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불로문의 왼쪽으로 나 있는 길로 향하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정자와 커다란 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커다란 돌의 정체는 바로 고인돌인데요. 수원 광교 신도시 내의 공원에 고인돌이 있다는 점이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이 고인돌은 이의동 뒷골마을 언덕 경사면과 작은 안골 마을 논 가운데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이라고 합니다.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로 추정되며, 광교 신도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굴됐다고 하는데요. 문득 광교역사공원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자연과 함께 즐기는 도심 속 역사박물관 <광교역사공원>
광교역사공원에는 두 개의 묘가 있는데요. 바로 조선 태종의 아홉 번째 왕자이자 세종의 이복동생인 혜령군의 묘와 세종대왕의 장인으로 알려진 심온 선생의 묘입니다. 두 묘역 모두 사당 문이 모두 잠겨 있어 들어가지는 못했는데요. 멀리서나마 혜령군의 묘를 눈에 담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혜령군의 묘는 수원 유일의 조선시대 왕자 묘라 더욱 뜻깊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도심 속 역사박물관 광교역사공원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도심 속에서 역사와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인 것 같습니다. 특히 공원 안쪽에는 전통정자와 방지가 있어 역사의 향취를 흠뻑 느낄 수 있었는데요. 만약 수원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을 찾고 계신다면 광교역사공원은 어떠신가요? 탁 트인 공원을 걷다 보면 어느새 답답함도 해소되고,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은데요. 물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시길 당부드립니다.
[광교역사공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