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생활이 길어진 만큼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지점토를 이용한 인센스 홀더 만들기 과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점토를 주무르며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고 나만의 인센스 홀더를 만들어 뿌듯함까지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집콕놀이이자 취미이죠. 지금부터 그 과정을 만나보겠습니다.
■ 인센스 홀더를 알아보자!
인센스(incense)는 향을 의미하는 것으로 ‘불태우다, 밝게 하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incendere’에서 유래됐는데요. 오래전부터 종교의식과 치료를 위해 인센스를 사용했지만, 오늘날에는 종교의식, 질병의 예방과 치유뿐 아니라 마음의 안정을 위한 명상을 할 때 도움이 되는 냄새를 내기 위한 발향의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할 정도로 대중화되었죠.
인센스는 작은 원뿔 모양의 콘형과 긴 막대 형태의 스틱형이 있는데요. 스틱형의 경우, 불을 붙여 태우면 재가 떨어지기 때문에 재를 받을 수 있는 받침대 ‘인센스 홀더’가 필요합니다. 저는 인센스 스틱만을 구매했기에 인센스 홀더는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 집콕놀이 추천! 나만의 개성이 담긴 인센스 홀더 만들기
인센스 홀더의 모양은 자유롭게 만들어도 되지만, 인센스 스틱을 끼울 수 있는 구멍과 떨어지는 재를 받을 수 있는 받침대 부분은 필수로 갖춰져야 하는데요. 인센스 스틱은 20~25cm 정도의 길이이므로 받침대는 길고 넓적한 형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인센스 홀더 만들기 재료는 간단합니다. 지점토, 이쑤시개, 바니쉬, 붓인데요. 채색을 원하는 분들은 수채화 물감이나 아크릴을 준비하면 더욱 좋습니다.
본격적으로 인센스 홀더를 만들어볼까요?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 위해 네모난 지점토에 물을 조금씩 묻혀가며 부드럽게 반죽했습니다. 완성한 뒤 이쑤시개를 이용해 인센스 스틱을 꽂을 수 있는 구멍을 만들었죠. 이후 반죽 테두리에 물을 묻혀 건조하는 동안 지점토가 갈라지지 않도록 해줬는데요.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서 2~3일 충분히 건조한 후 바니쉬로 코팅하였고 다시 한번 말려주는 과정을 거쳐 인센스 홀더를 완성했습니다.
직접 만든 인센스 홀더를 이용하기 위해 인센스를 피웠는데요. 인센스에 불을 붙인 뒤 10초 정도 후 불을 꺼주면 자연스럽게 향을 퍼뜨립니다. 인센스의 두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20~30분 동안 타며 향을 유지하죠. 인센스를 끄고 싶을 때는 물에 담그거나 원하는 부분에 금속 집게를 꽂아두면 됩니다.
인센스를 피울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하는데요. 환기는 필수이며 지나친 인센스 사용은 연기로 인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부는 공간에 두면 인센스가 쓰러져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하죠. 만약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다면 반드시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양한 효과와 효능을 가진 인센스이지만 불을 이용하는 만큼 안전하고 건강한 방법으로 피우는 것이 중요한데요.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고 지킨다면 문제없이 인센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집콕생활이 길어진 요즘, 지점토로 나만의 개성이 담긴 인센스 홀더를 만들어 스트레스를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