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셔터스톡]
민족 대명절,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긴 연휴만큼 가족들과 함께하며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명절인데요.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더욱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은 추석명절음식 중 대표로 여겨지는 음식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고소하고 담백한 전인데요. ‘부천 역곡상상시장’에서 재료를 구매하여 꼬치전, 육전, 애호박전 만들기에 도전해보았습니다. 그럼 ‘부천 역곡상상시장’ 방문기부터 각종 전 만들기 과정까지, 함께 만나볼까요?
■한가위만큼 풍성함이 있는 곳! ‘부천 역곡상상시장’
1905년 개설된 역곡상상시장은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천의 전통시장입니다. 문화 특별시 부천의 이미지에 걸맞은 독특한 시장으로 청년문화와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곳인데요. 호기심을 안고 들어선 시장의 첫인상은 ‘젊다’였습니다. 전통시장 하면 연상되는 노후한 이미지를 보기 좋게 벗어나고 있었죠. 값싸고 질 좋은 먹거리와 생필품은 물론, 여기저기 만화와 볼거리가 다양해 보는 내내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만화를 특화로 한 시장답게 시장 곳곳은 캐릭터들로 꾸며져 있었는데요. 벽면, 간판, 가격표 등의 만화 캐릭터들은 예상 밖의 볼거리로 웃음을 선사하는 요소들이었습니다. 여기에 카페와 도서관 등 휴게공간까지 갖춰져 있어 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감탄이 새어 나왔습니다.
추석명절음식 전 만들기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채소가게, 반찬가게 등 많은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형성돼 있는 재료들은 주머니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었죠. 여기에 상인들의 푸짐한 인심까지 더해져 장바구니를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 추성명절음식 전 만들기!(꼬치전, 육전, 애호박전)
먼저, 꼬치전 만들기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손이 많이 가지만 여러 재료가 조화를 이루어 환상적인 맛을 내는 음식인데요. 맛살, 단무지, 햄, 청양고추 등 취향에 맞는 재료들을 이쑤시개에 마구마구 끼워줬습니다. 저는 매운맛을 좋아해 파를 청양고추로 대신하여 차별화된 맛을 만들었죠.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조합입니다.
본격적으로 꼬치전을 굽기 전에는 밀가루를 한쪽만 묻혀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전분 성분이 많은 햄과 맛살을 사용해 밀가루를 많이 묻힌다면 텁텁한 맛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두 번째 전은 바로 육전입니다. 만들기 어려운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인데요. 먼저, 얇게 썰어 놓은 불고기용 소고기에 소금과 참기름으로 밑 간을 해주었습니다. 추가로 후추를 첨가하여 잡내를 잡아주었죠. 이후 밀가루와 달걀 물을 적정량 묻혀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부쳤는데요. 이때 강한 불을 사용할 경우 속은 익지 않고 겉만 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약한 불로 서서히 조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은 애호박전 만들기입니다. 먼저, 애호박을 0.3~0.5cm 두께로 자른 후, 소금을 골고루 뿌려 밑간을 해주었는데요. 취향껏 소금의 양을 조절해 짠맛의 농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저는 애호박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소량의 소금만을 첨가했습니다.
밑간한 애호박을 밀가루에 묻힌 후, 달걀 물에 적셔 튀김 옷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곧바로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조리하였죠. 이때 강한 불로 익혀야 물컹한 식감을 피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꼬치전, 육전, 애호박전을 완성했습니다. 직접 만든 음식이라 그런지 맛이 배로 느껴졌는데요. 코로나 19로 고향 방문이 쉽지 않은 시기,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전을 만들어 먹으며 따뜻함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모두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 되길 바랍니다!
[부천 역곡상상시장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