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1월에 접어들면서, 2020년도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날씨도 점점 쌀쌀해지며 겨울을 맞이하고 있죠. 이렇게 빠른 시간 속, 여행은 우리에게 한 줄기 위안을 선사하는데요. 멀리 떠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오늘은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코스로 제격인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수려한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사랑하는 지인들과 함께 감상하기 좋은 곳이죠. 그럼 시흥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로 함께 떠나볼까요?
■ 시흥 가볼 만한 곳 추천! 최초로 연꽃을 심은 곳 ‘관곡지’
연꽃이 우리나라에 수입된 식물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연꽃은 1463년 명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온 강희맹 선생이 조선에 가져오며 처음으로 뿌리를 내린 꽃인데요. 그 연꽃을 가장 먼저 심고 기른 곳이 바로 관곡지입니다. 우리나라 연꽃의 역사가 시작된 공간이죠.
시흥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관곡지는 향토유적인 동시에 사유지여서 일반인에게 출입을 허락하지 않았는데요. 올해 8월 1일부터 하절기(4월~9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동절기(10월~3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달 개장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다만, 월요일은 환경 정화와 문화 재정리를 위해 휴장하니 이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관곡지 가는 길]
■ 약 3만 평의 거대한 연꽃 농장! ‘연꽃테마파크’
관곡지 바로 근처에는 관곡지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연꽃테마파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봄부터 늦가을까지 피는 수련과 다양한 종류의 연꽃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약 3만 평에 달하는 규모가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연꽃들이 꼿꼿하게 고개를 들고 반겨주고 있었죠.
파란색, 분홍색, 보라색 등 형형색색의 연꽃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는데요. 덕분에 산책하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청명한 하늘, 연꽃, 깨끗한 날씨가 조화를 이루는 가을 풍경의 모습을 보니 힐링을 느낄 수 있었죠. 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오면 더욱 감성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꽃테마파크 가는 길]
■ 4계절 자생식물을 관찰해보자! ‘자생화 식물원’
연꽃테마파크 내 위치한 자생화 식물원은 계절에 관여 받지 않고 자생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자생화란 스스로 자라난 꽃으로,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잔잔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식물인데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라는 말처럼 적혀진 이름표를 보며 천천히 관찰하니 그 디테일 한 멋짐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꽃은 흙탕물에서도 피어난다고 합니다. 어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꼿꼿함을 유지하며 결국에는 꽃을 활짝 피우죠. 올 한해가 마무리되는 시점, 되돌아보면 힘든 시간이 많았을 텐데요. 우리 모두 연꽃처럼 굳건한 모습으로, 조금 남은 2020년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향해 달려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가을 풍경이 아름다워 시흥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 그리고 자생화 식물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