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SNS에서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중 오늘 소개해드릴 이색 DIY 취미는 바로 ‘보석 십자수’인데요. 어린이의 집중력, 인내력 향상과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끌고 있죠. 실과 바늘로 하는 기존의 자수와는 다른 방식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함께 시작해볼까요?
■ 따라해보세요, 정말 쉬운 ‘보석 십자수’
먼저, 원하는 그림과 사이즈의 도안을 준비합니다. 저는 가로 50cm, 세로 40cm 크기의 해바라기 그림을 준비했는데요. 최근에는 보석 십자수의 인기가 높아지며 직접 그린 그림이나 사진으로도 도안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 수 있다니, 정말 멋지지 않나요?
보석 십자수를 위해 필요한 도구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DIY 키트를 구매하시면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키트 안에는 큐빅 트레이, 접착 고무, 전용 펜, 핀셋 그리고 비즈가 들어 있는데요. 비즈는 크기가 아주 작아 잃어버리기 쉬우니 지퍼백이나 약 보관함 같은 곳에 종류별로 구분하여 모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 위에 색상 번호나 알파벳을 적어두면 언제든지 원하는 비즈를 쉽게 찾아 쓸 수 있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 도안을 살펴보면 그 위에 얇은 비닐이 씌워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도안 위에 발라진 접착제가 마르지 않도록 붙여진 것인데요. 비닐을 미리 다 떼어버리면 접착제가 말라버릴 수 있기 때문에 꼭 조금씩만 그때 그때 떼어가며 작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색부터 작업할지 정했다면 트레이에 비즈를 적당량 부어주세요. 전용 펜을 접착고무에 찍었다 빼면 펜촉 안으로 고무가 들어가면서 비즈를 붙여 옮기는 풀 역할을 해줍니다. 그렇게 트레이 속 비즈를 하나씩 번호에 맞게 도안에 칸칸이 붙여주면 되는데요. 간단하지만 오랜 시간 무수히 반복적인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눈과 목에 무리가 오지 않도록 중간에 잠깐씩 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와 함께 하기 좋은 집콕 DIY 놀이 <보석 십자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준비과정부터 작품 완성까지 꾸준함과 인내심만 있다면 어렵지 않은 취미 활동이었는데요. 하루하루 분량을 나누어 조금씩 붙이다 보면, 반짝반짝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말 집에서 가장 쉬운 단계의 도안부터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