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꽃이 만개하며 봄이 물씬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훌쩍 떠나고 싶지만 멀리 여행을 다니기엔 부담스러운 시기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작은 열차를 타고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가족공원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바로 ‘번암공원’인데요. 아기자기한 한량열차 에버라인을 타고 떠날 수 있는 봄나들이 명소입니다. 바로 함께 떠나볼까요?
■ 에버라인 타고 ‘번암공원’으로 떠나는 신나는 봄나들이!
기흥역과 전대·에버랜드역 사이를 오가는 용인 경전철 ‘에버라인’은 매 6분 간격, 출퇴근 시간에는 3분 간격으로 일정하게 운행되는 편리한 교통수단입니다. 딱 한 량짜리 열차로, 운전사 없이 자동으로 작동되는 것에 신기해하는 관광객들로 붐비기도 하죠.
용인 번암공원은 에버라인 김량장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멀리서도 한 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공원 입구의 주상절리 폭포는 보기만해도 시원한 느낌이 드는데요. 여름이 되면 실제로 벽천분수가 가동되어 더위를 식혀 주기도 합니다.
번암공원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린이 놀이터 ▲피크닉 테이블 ▲대형 파라솔 ▲체력단련 시설 등이었는데요. 가족 단위의 봄나들이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아 보였습니다. 도시락을 싸 와서 먹는 가족들과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은 매우 행복한 모습이었죠.
계단으로 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용인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득 핀 벚꽃과 개나리가 더해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움을 뽐내는데요. 고풍스러운 멋이 있는 정자에 앉아 살짝 흐른 땀을 식히고 안내 표지판을 따라 ‘유아숲 체험원’으로 향했습니다.
표지판이 안내하는 곳으로 따라가다 보니 금세 소나무 군락이 위엄 있게 자리잡은 ‘번암 유아숲 체험원’에 도착했습니다. ▲거미집 ▲새알터널 ▲흙놀이터 등 8곳으로 나뉘어 꾸며진 유아숲 체험원의 놀이 시설은 오로지 나무와 끈으로만 만들어진 친환경 놀이터입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자연과 친해지는 곳이죠.
지금까지 에버라인을 타고 쉽게 방문할 수 있어 봄나들이 장소로 제격인 용인 번암공원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도토리숲과 잣나무숲으로 이뤄져 산림자연 관찰학습지로도 좋고, 벚꽃이 지고 나면 산딸나무와 이팝나무, 아카시아 꽃으로 또 다른 장관을 선사해주는 곳인데요.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용인 숲 속 숨은 명소 ‘번암공원’으로 봄나들이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용인 번암공원 가는 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금학로277번길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