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는 도시락 폭탄을 던지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윤봉길 의사’하면 1932년 4월 일왕의 생일날 행사장에 던진 도시락 폭탄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윤봉길 의사는 물통 폭탄을 던졌습니다. 체포될 당시 도시락 폭탄을 손에 들고 있었던 것이 지금까지 잘못 알려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자세히 몰랐던 역사를 알아보는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수원시에서도 수원의 어제와 오늘을 바로 알기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역사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원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테마와 해설이 있는 수원권 문화유적 답사>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문화답사를 통해 옛 수원의 역사를 되돌아보다
[출처 : 수원박물관 홈페이지]
<테마와 해설이 있는 수원권 문화유적 답사>는 3월부터 10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총 8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매월 서로 다른 주제를 통해 수원 곳곳을 방문하며 지역에 얽힌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답사 프로그램은 매월 1일, 수원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고 있는데요. 수원시 주민뿐만 아니라 수원 화성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수원을 좀 더 의미 있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출처 : 수원시 포토뱅크]
지난 3월 22일에는 첫 답사인 ‘그날의 함성,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3월 답사의 주제답게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만세 운동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여행이었는데요. 수원은 3.1운동의 4대 항쟁지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독립운동이 활발했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구석구석 둘러볼 곳도 많았습니다.
답사는 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던 방화수류정을 시작으로 1919년 3월 30일 횃불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발안장터, 제암리 기념관, 수촌교회 코스로 이어졌습니다.
[출처 :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홈페이지]
특히 제암리는 3.1운동 당시, 일본군의 끔찍한 집단 학살이 자행되었던 곳으로 3월 답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답사 참가자들은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을 방문해 수원 지역의 살이 있는 역사 현장을 돌아보고, 선조들의 희생을 가슴 속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답사에는 역사 전문가가 동행해 당시 배경에 대한 생생한 해설까지 들을 수 있었답니다.
■ 근대 수원의 발자취를 찾아서, '근대의 기억을 더듬다'
[출처 : 수원시청 홈페이지]
오는 4월 26일에는 2차 문화답사인 ‘근대의 기억을 더듬다’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난 100년 동안 경기도의 중심도시로 성장해 왔던 수원의 근대화 과정을 도시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체험입니다.
이번 2차 문화답사는 동신교회에서 출발해 삼일여학교, 아담스기념관, 종로교회, 수원불교포교당, 상공회수원교회, 부국원건물, 화성금융조합 건물, 수원향교, 매산초등학교를 거쳐 수원역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모든 코스를 걸어서 이동하는 도보답사로 수원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도심 속에 살아있는 근대 수원의 발자취를 느끼고 싶다면 이번 ‘근대의 기억을 더듬다’ 문화답사를 놓치지 마세요! 2차 답사 신청방법은 4월 1일, 수원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될 예정입니다.
<테마와 해설이 있는 수원권 문화유적 답사>
○ 기 간 : 2014년 3월 ~ 10월(매월 넷째주 토요일, 9시~18시)
(※단, 7월은 셋째주 토요일)
○ 참가대상 : 수원, 오산, 화성 시민 우선 접수(선착순 40명)
○ 참가방법 : 매월 1일 수원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안내문을 참고하여 이메일 선착순 접수
○ 참 가 비 : 성인-20,000원, 초.중.고 학생 : 10,000원
○ 참고사항 : 중식, 입장료, 버스 제공
○ 홈페이지 : swmuseum.suwo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