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방학이 되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남겨 주기 위해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지금 이순간 그 걱정은 잠시 내려 놓으세요! 오늘은 도시에서 벗어나 한적한 자연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 생태교육까지 함께할 수 있는 경기도 가볼 만한 여행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교동 가마소>로 겨울방학 생태교육 체험활동을 떠나볼까요?
■ <포천 교동 가마소> 지질 명소 포천으로 떠나는 겨울방학 생태교육 체험활동!
대한민국 지질 명소로 유명한 경기도 포천! 그중에서도 <포천 교동 가마소>는 한탄간 지질 공원의 신비로운 자연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역동적인 물의 흐름으로 생겨난 포트홀을 통해 신생대 현무암의 침식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이곳은 한탄강의 지천(支川)인 건지천을 따라 역류한 용암이 식어 굳은 곳으로, 중리 교동 마을에 있어 중리 가마소, 또는 교동 가마소라 불리고 있습니다. <포천 교동 가마소>에는 작은 폭포가 있는 ▲폭포소, 용이 놀았다고 전해지는 ▲용소, 궁예가 옥가마를 타고 와서 목욕을 했다고 하는 ▲옥가마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 <포천 교동 가마소> 흥미로운 설화와 전설이 있는 곳!
현무암 계곡으로 이루어진 <교동 가마소>는 이름과 관련된 재미있는 유래가 있습니다. 이곳은 하천의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인해 깎인 큰 주상절리의 형태가 마치 가마솥을 엎어 놓은 것 같이 생겼는데요. 또한 이곳에 위치한 크고 작은 폭포와 상류에 있는 소(물웅덩이)의 모양이 둥근 가마솥처럼 생겼다고 해서 ‘가마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한편, 교동 가마소에는 슬픈 전설도 있습니다. 옛날 옛적 이 마을에 살던 노총각이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혼식날 신이 난 신랑은 가마를 탄 신부를 따라가고 있었는데요. 이때 가마꾼이 발을 헛디뎌 신부가 물에 빠지게 됐고, 신부를 구하려던 신랑이 물에 뛰어들었지만 안타깝게도 신랑신부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때부터 마을 사람들이 이곳을 ‘가마소’라고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포천 교동 가마소> 겨울방학 체험활동 장소로 딱! 재미있는 생태교육까지 가능한 곳!
그렇다면 저는 왜 <포천 교동 가마소>를 겨울방학 체험활동 장소로 추천하게 되었을까요? 바로 교동 가마소의 현무암이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돌을 보면, 같은 현무암이지만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한쪽은 구멍이 많아서 다공질 현무암이라고 하고, 다른 쪽은 비교적 매끈한 치밀질 현무암입니다.
같은 현무암인데 왜 이런 차이점이 생긴 것일까요? 그 이유는 마그마(용암)가 분출될 때 지구의 온도에 있는데요. 지구의 온도가 낮으면 마그마가 빨리 식게 되고, 이때문에 가스가 빠져나간 구멍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환경에서 다공질 현무암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반대로 마그마(용암)가 분출될 때 지구의 온도가 높으면 마그마가 천천히 식게 되어 구멍이 생기지 않게 되는데요. 이런 환경에서 치밀질 현무암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돌의 형태를 보면 두 현무암의 마그마 분출 시기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교동 가마소에서는 매끈매끈한 형태의 돌도 볼 수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이 지역에만 있는 돌 ‘응고암’입니다. 응고암은 4,500만 년 전 만들어진 건식 화산의 작용으로 생긴 돌인데요. 이처럼 포천 교동 가마소에서는 현무암 지대의 협곡과 지질 구조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방학 생태교육 장소로 안성맞춤이라는 사실!
지금까지 흥미로운 설화가 있고, 생태교육까지 체험할 수 있는 <교동 가마소>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겨울방학을 맞은 우리 아이와 색다른 체험활동을 떠나고 싶다면, 경기도 가볼 만한 곳! <포천 교동 가마소>를 주목해 주세요!^^
[포천 교동 가마소 주소]
경기 포천시 관인면 중리 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