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대부분을 안에서 보내는 실내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바깥 공기! 힐링이 필요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실내형 현대인들에게 동네 산책을 처방합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봄 내음이 가득하고 푸릇푸릇한 풀들이 조금씩 깨어나고 있는 요즘, 수원에 위치한 신동수변공원으로 가벼운 동네 산책 어떤가요?
■ 동네 산책의 즐거움에 대하여
발길 닿는 대로 동네를 산책하는 것은 그곳을 함께 산책하는 이들의 삶을 넌지시 바라보는 일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함께 걸어가는 노부부, 강아지와 산책하는 이들, 어린아이와 가벼운 산책을 나온 가족, 벤치에 앉아 조그만 시집을 읽는 이들 등 제 3자에서 보는 풍경들은 묘하게 낯선 설렘을 줍니다. 바깥 공기를 만끽하고 싶어 찾은 이곳, 신동수변공원에서도 그러한 설렘을 만날 수 있었죠.
■ 신동수변공원과 신동 카페거리로 떠나는 동네 산책!
수원시 영통구 신동에 있는 신동수변공원은 망포역 3번 또는 4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신동수변공원의 핵심은 바로 이 푸른 천인데요. 하동 신대 저수지에서 발원된 하천이 원천호수 물줄기를 만나 이루어진 원천리 천에서 내려오는 천이라고 하죠.
신동수변공원은 원천리 천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수변공원인 만큼, 유유히 흐르는 천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산책로는 광교 호수공원까지 연결되어 있고, 도보로 약 2시간가량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졸졸 흐르는 천을 바라보며 고즈넉이 걷기 딱 좋았습니다.
산책 나온 강아지들, 산책로를 따라 자리를 잡고 있는 풀꽃들, 그리고 유유히 천의 흐름에 몸을 맡긴 오리들의 모습까지! 복잡했던 일상을 뒤로하고 만난 평화로운 모습들에 제대로 된 힐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 산책로에는 자전거 길 또한 잘 조성되어 있었는데요. 모바일로 대여가 가능한 자전거도 구비가 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며 여유를 즐기고 있었죠.
아파트 단지와 신동 카페거리가 천 위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다리 위에서 천을 바라보며 물멍을 하기도 하고, 다리를 건너 동그란 휴게광장에 위치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아이의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줄 수도 있어 즐거운 산책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곳은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신동 카페거리인데요. 멀리서 보면 일반 빌라 단지로 보이지만, 거리를 따라 걸다 보면 손님으로 가득 찬 카페들을 볼 수 있다는 사실! 산책을 마친 후, 카페 한쪽에 앉아 공원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동네 산책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신동수변공원과 신동 카페거리로 떠나봤습니다. 신동수변공원에는 같이 만나본 산책로뿐만 아니라 바닥분수와 잔디광장 그리고 왕벚꽃길까지 봄나들이를 즐기기에 제격인 장소들이 많은데요. 따뜻한 날씨 속 깨어나고 있는 봄을 맞이하고, 설렘을 찾으러 이번 주말엔 이곳 신동수변공원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신동수변공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