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녹록지 않은 현실 때문에,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마음속에 묻어두거나 혹은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마냥 좋아하는 것만 하고, 하고 싶은 것들만 했던 솔직하고 단순했던 그때를 그리워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오늘 저는 케케묵은 동심을 깨우러 이곳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시민 창작 그림책 전시회, ‘우리의 이야기, 수원’이 진행되었던 수원에 위치한 <슬기샘어린이도서관>! 추억이 방울방울 열렸던 도서관 탐방기, 지금 시작합니다.
■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추천! 수원 <슬기샘어린이도서관>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줄 이곳, <슬기샘어린이도서관>은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총 3층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영유아, 초등학생, 청소년들이 각각 편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자료실이 나뉘어 있어,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데요. 아기둥지 및 유아 자료실 등이 있는 ▲1층 ‘옹달샘’, 초등학생 자료실 등이 있는 ▲2층 ‘두레샘’, 다목적 공간이 있는 ▲3층 ‘트윈웨이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추억이 방울방울 열린 수원 전시회 탐방기, ‘우리의 이야기, 수원’
수원 전시회, ‘우리의 이야기, 수원’은 21년 12월 8일부터 22년 3월 31일까지 진행된 시민 창작 그림책 전시회였는데요. 일곱 명의 수원시민들이 자신의 동네 ‘수원’에 관한 일상부터 추억까지, 기록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풀어낸 전시회입니다.
7명의 시민 작가들의 <궁전아파트>, <별들이 총총총>, <서호천, 오늘도 안녕?>, <슬기샘>, <수원화성에 놀러 올래?>, <우리의 시간>, <너도 좋아하게 될 거야> 등 동심을 불러일으킬 유쾌한 소제목을 만들었는데요. 같은 동네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더 가깝게 되짚고, 색다르게 추억할 수 있었죠!
앉아서 동화책을 빔프로젝터로 볼 수 있는 '시민 작가들이 들려주는 그림책'이라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전시회 전개를 따라가며 서서 이동하다가 잠시 앉아서 영상을 볼 수 있었는데요.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슬기샘어린이도서관>에서는 작지만 알찬 또 다른 수원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수원, 이야기가 되다’라는 주제의 2021 수원 문화재 야행 <기억> 전시회! 사라져가는 직업들에 대한 사진은 물론이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수원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 트윈세대 청소년을 위한 공간, 트윈웨이브
3층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있었는데요. 바로, 12세부터 16세까지의 트윈세대를 위한 전용공간, 트윈웨이브! ▲다목적실 A존 ▲전시공간 B존 ▲요리 및 창작공간 C존 ▲디지털작업 및 게임공간 D존 ▲야외 테라스 E존으로, 오로지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트윈세대란? ‘10대(Teenager)’와 ‘사이(between)’를 결합한 단어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의 낀 세대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주위의 변화를 빠르게 흡수하고, 독립적인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등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가치체계가 정립되는 시기입니다.
<슬기샘어린이도서관> 속 트윈세대를 위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 트윈웨이브는 ‘2021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는데요. 이곳은 청소년과 어린이 사이의 12~16세들을 위한 도서관 프로젝트로 구성된 공간으로, 해당 나이가 아니면 입장이 어렵습니다. 또한 트윈세대들은 수원시 도서관 본인 회원 카드가 있어야 입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슬기샘어린이도서관>은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주었던 수원 전시회가 진행되었던 이곳의 근처에는 만석공원과 수원미술전시관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적극 추천하는 이곳에서 행복으로 가득 찬 하루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슬기샘어린이도서관> 가는 길]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9 (031-242-6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