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에 접어들며 어느새 가을의 절정에 달했습니다. 가을은 많은 사람들의 ‘최애’ 계절로 꼽히지만, 가장 짧게 느껴지는 계절이기도 하죠. 이처럼 짧게 머물다 가는 가을을 가장 ‘가을’답게 즐길 수 있는 시기는 바로 단풍 시기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단풍 구경하기 좋은 구리 <동구릉>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곧 울긋불긋한 가을빛을 선물해 줄 <동구릉>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 가을 단풍 구경은 이곳에서! 경기도 단풍 명소, 구리 <동구릉>
단풍 구경할 수 있는 <동구릉>의 이름에는 ‘도성의 동(東) 쪽에 있는 아홉(九) 기의 왕릉’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잠들어 있는 ‘건원릉’ ▲제14대 선조의 ‘목릉’ ▲효명세자로 알려진 문조의 ‘수릉’ 등 이름처럼 왕릉 9기가 모여 있는 최대 규모의 왕릉군인데요. 약 450여 년에 걸쳐 조성된 동구릉은 조선왕조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경기도 단풍 명소 <동구릉>의 울창한 소나무 숲은 오랜 역사의 현장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동구릉은 능제의 변화와 조선 왕조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도 좋았는데요. 실제로 왕의 *제향을 올리기 위해 걷는 길인 ‘어로’를 따라 걸어 보기도 하고, 왕릉에 대해 설명이 적힌 안내문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왕릉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제향: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
또한, 단풍 구경하기 좋은 <동구릉>은 가을 여행 명소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저는 단풍 시기보다 이르게 방문했기 때문에 알록달록한 단풍의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동구릉 한 편에서 마주했던 억새들 덕분에 가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단풍 명소 <동구릉>은 우거진 나무와,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개울의 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느끼기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동구릉 전역의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했기에 남녀노소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단풍으로 붉게 물든 시기에는 가족과 방문하기 더욱 좋겠죠.
한편, 경기도 단풍 명소 <동구릉>에서는 ‘동구릉 문화제’ 행사가 매년 가을에 진행되는데요. 2004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구리시의 문화 행사로, 동구릉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자 매년 개최한다고 합니다. ‘동구릉 문화제’에서는 ▲왕릉 이야기 ▲왕릉숲 탐방 ▲왕릉숲 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건원릉 친향 기신제 ▲어가 행렬 재현 행사 ▲시민 백일장 등 시민들이 ‘구경하는 문화제’였지만, 현재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제’로 변화한 것이죠. 이를 통해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기대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단풍 구경하기 좋은 구리 <동구릉>을 소개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동구릉의 정기휴무 요일은 월요일이며, 관람시간은 계절마다 달라지는데요. ▲2월~5월, 9월~10월(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6월~8월(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11월~1월(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으로,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니 방문 시 유의해 주세요! 이번 가을, 방문할 경기도 단풍 명소를 고민 중이었다면 구리 <동구릉>은 어떨까요?
[<동구릉> 가는 길]
경기 구리시 동구릉로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