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진 요즘, 주변에 모기가 하나둘씩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요.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살충제를 뿌리고 나면 바닥에 남는 끈적함이 찝찝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 남는 아이스팩을 활용하여 천연 모기기피제를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요. 간단한 재료와 아이스팩만 있으면 초보자도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함께 만들러 가볼까요?
■ 5분 뚝딱 DIY! 처치 곤란 아이스팩으로 천연 모기기피제 만들기
여름철에 자주 택배를 시키다 보면 금세 아이스팩이 쌓이곤 합니다.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최근 물로 만든 아이스팩이 있지만 여전히 플라스틱이나 고흡수성 폴리머로 만들어진 아이스팩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흡수성 폴리머로 만들어진 아이스팩은 하수 처리에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에서는 처리하기 곤란한 아이스팩을 모아 지역 사회적 기업에 전달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처리하기 번거로운 아이스팩을 활용하여 가정용 모기퇴치기로 변신시켜 보았습니다.
모기기피제 만들기 준비물은 ▲아이스팩 ▲유리병 ▲오일 ▲물감 ▲얇은 종이 ▲끈인데요. 오일은 모기가 싫어하는 ▲시나몬 ▲페퍼민트 ▲레몬그라스 ▲티트리 ▲로즈 제라늄 ▲시트로넬라 중 원하는 것을 활용하면 됩니다.
완성한 모기기피제의 내용물이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얇은 종이나 종이 호일을 준비하면 좋은데요. 저는 좀 더 예쁜 천연 모기기피제를 만들기 위해 집에 남는 물감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가정용 모기퇴치기를 만들 준비가 모두 끝났다면 아이스팩을 개봉하여 유리병에 넣습니다. 이때 반드시 완전히 녹은 아이스팩을 넣어주어야 하는데요. 아이스팩을 넣은 후엔 준비한 오일을 15방울에서 20방울 정도 넉넉히 넣어줍니다.
이어서 아이스팩과 오일을 넣은 유리병에 물감을 두 방울 정도 넣어주면 되는데요. 소량만 넣어도 물감이 예쁘게 퍼지기 때문에 적당히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얇은 종이로 유리병을 덮고 끈으로 잘 묶어주면 모기기피제 완성입니다! 원하는 장소에 놓아주기만 하면 모기를 퇴치하는데 효과적인데요.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오래된 향수를 넣으면 천연 방향제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유리병과 디퓨저 병을 활용하여 가정용 모기퇴치기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디퓨저 병은 입구가 좁아 향이 잘 발산되지 않을까 봐 따로 뚜껑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꿀 팁! 천연 모기기피제를 만들고 남은 아이스팩은 화분 위에 올려주면 좋은데요. 고흡수성 폴리머가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되어 화분에 물 주는 것을 자주 깜빡하는 분들께 더욱 추천합니다.
오늘은 아이스팩을 활용한 모기기피제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아이스팩을 종량제 봉투에 버릴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는데, 가정용 모기퇴치기 만들면서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줄일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초보자도 5분이면 만들 수 있을 만큼 간단한 천연 모기기피제를 만들어 보면서 나뿐만 아니라 지구도 지켜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