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서는 언제든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할 수 있습니다. 날씨 좋은 주말 나들이를 하면서 정조대왕을 만나고, 화성 행궁 앞 광장에서 무예24기의 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창룡문을 방문해 국궁을 이용해 활을 쏴 볼 수도 있는데요.
이렇게 수원에서 다양한 문화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수원문화재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 문화도시 수원의 원동력, 수원문화재단
수원시의 각종 문화행사 관리는 수원시청이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7년부터 전국 곳곳에 지역문화재단이 생기면서 수원시 또한 지역의 문화를 지켜나가고자 수원문화재단을 설립했습니다.
2012년에 설립된 수원문화재단은 수원 화성에만 국한된 활동을 벗어나 수원시 전체의 문화행사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전통 문화와 현대의 문화 모두를 지키고 알려나가는 것을 목표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답니다.
수원문화재단은 경영지원본부, 문화사업본부, 관광사업본부, 공연사업본부, 도서관사업본부, 축제기획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화사업본부에서는 주로 지역 예술단체 및 예술인들을 지원하고 문화 콘텐츠들을 발굴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지역문화재단이 문화 사업에만 집중하는 것과 달리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중심으로 관광사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합니다.
그 외에 문화시설관리 및 어린이도서관 운영, 수원화성문화제 등 수원시의 행사진행도 모두 수원문화재단에서 맡고 있답니다. 자, 그럼 다음으로 각 본부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우선 문화예술사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수원의 문화, 관광, 공연, 축제에는 수원문화재단이 있다.
수원문화재단의 문화예술사업의 핵심은 시민참여입니다. 수원시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부터 문화예술이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예로 ‘수원문화 도담도담’을 들 수 있습니다.
수원문화 도담도담은 예술인 중심의 문화예술지원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예술인과의 정기적인 대화와 토론회를 통해 수원시의 문화예술현황을 파악해 보다 효과적인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원문화재단 관광사업분야에서는 관광자원개발 및 관광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 매회 표가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수원화성 달빛 동행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음력 보름 전후 뜨는 보름달 아래서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는 투어인데요. 특히 수원천과 전통향연이 함께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수원문화재단은 축제기획분야에서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수원화성문화제가 있기 때문이죠. 올해로 벌써 제51회를 맞이하는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시가 매년 10월에 개최하는 전국 최대의 문화관광축제입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잘 보존하고,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과 개혁사상의 의미를 기리고자 진행되는 수원화성문화제는 다양한 전통행사를 실감나게 재현합니다.
더불어 정조대왕의 개혁사상과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한 총체공연, 수원의 아름다운 생태하천인 수원천에서 펼쳐지는 공공예술프로젝트 등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전통문화관광축제랍니다.
마지막으로 수원문화재단은 문화관광시설 관리 및 운영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시설은 뭐니뭐니해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수원화성이겠죠? 또한 올해 초에 세워진 수원SK아트리움 관리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수원 시민들과 수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묵묵히 수원문화재단은 돈이 아닌 사람중심, 문화 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원문화재단 경영지원본부 기획홍보팀의 강혜련님과 수원문화재단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강혜련 님 / 수원문화재단 기획홍보팀
Q. 수원문화재단에서 어떤 일 하고 계시나요?
기획홍보팀은 수원문화재단의 예산계획 및 재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저는 수원문화재단 정기간행물 ‘인인화락’ 발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인화락’은 수원문화재단의 사업 홍보 및 문화예술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하여 양질의 콘텐츠를 얻고 수원의 문화예술 및 국내외 문화이슈에 대해 소개합니다.
Q. 수원문화재단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수원문화재단은 수원지역의 특성에 맞는 문화정책을 발굴하고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등 수원 관광 진흥을 위한 정책개발과 사업을 시행하고 각종 문화예술사업 및 문화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12년 1월 1일에 설립되었습니다.
Q. 현재 수원문화재단의 중점 사업과 앞으로 수원문화재단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수원문화재단은 수원의 예술단체 및 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 주목할 만한 사업으로는 10월에 개최되는 AICA(국제미술평론가협회) 총회입니다. 국제미술평론가협회 총회에는 일주일간 500여명의 국내외 미술평론가들이 수원을 방문해 수원지역 미술문화 발전을 위한 콘텐츠 발굴 및 학술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됩니다.
또, 올해 개관한 수원SK아트리움에서는 뮤지컬, 연극 및 오페라 등 양질의 공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원의 대표적인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와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그리고 수원화성국제음악제도 이 곳에서 열립니다. 이외에도 각 팀마다 수원의 3개소 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며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원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과 지원정책을 통해 수원시민이 폭 넒은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수원 연고의 문화예술인(단체)을 지원하며, 보다 폭넓은 문화예술을 창작하고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원문화재단이 이런 노력 덕분에 수원시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 수원 이야기의 종합본을 본 것 같았답니다. 수원시의 문화를 위해 오늘도 힘쓰고 있는 수원문화재단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수원문화재단 찾아오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