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여름 휴가라고 하면 단연 바다와 계곡이 먼저 떠오르죠? 일정이 빠듯해 먼 바다로 떠날 수 없다면 주목! 삼행시 필진을 대표해 도심에서 가깝고 교통편도 편리한 의정부 계곡 2곳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의정부 물놀이 장소로 제격인 ‘안골 계곡’과 ‘회룡골 계곡’을 소개합니다.
■ 다양한 매력을 지닌 도심 속 피서지, 안골계곡
의정부시 가능동 사패산 지락에 위치한 안골 계곡은 직동공원, 호암사 입구, 회룡탐방지원센터로 이어지는데요. 북한산 둘레길 15구간과 연결돼 멋진 풍경도 즐길 수 있습니다. 안골 계곡은 1번, 2번, 3번, 5번, 23번, 34번, 133번, 360번 시내버스를 타면 되는데요. 안골 정류장에 내려 표지판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안골 계곡으로 향하는 시내버스가 많고 바로 앞에 정류장 있어 도심 속 피서지로 손색이 없겠죠?
안골 계곡 초입에는 맛 좋은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는데요.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나온 후 입구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줄지어 선 음식점을 지나 표지판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안골길이 나옵니다. 이날 푸른 나무들로 우거진 안골길을 거닐며 천천히 산책을 즐기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올해는 가뭄이 심해서 안골길 바로 밑에 있는 계곡에는 물이 많지 않았는데요. 물놀이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됩니다!
조금 더 올라오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계곡 등장! 바닥이 그대로 비치는 깨끗한 계곡물과 아이들의 물장구 소리에 휴가 온 기분이 제대로 들었는데요. 제가 방문한 날에도 이른 아침부터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놀러 온 사람들로 안골 계곡이 시끌벅적 했습니다. 저도 조심스럽게 계곡물에 발을 담갔는데요. 안골 계곡에서 물장구를 치며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면 어떤 휴가도 부럽지 않겠죠?
안골 계곡의 장점 중 하나는 길목을 따라 거닐면 다양한 매력의 장소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잠시 발을 담근 후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오니 큰 바위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곳은 수풀이 우거지고 큼직한 바위가 많기 때문에 잠시 앉아 사색에 빠지기에 안성맞춤인데요. 이처럼 안골 계곡은 각각의 장소마다 다른 느낌을 풍겨 자신의 스타일대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사패산은 북한산 국립공원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산으로, 야영, 취사, 흡연이 금지되니 이를 주의해 주세요!
■ 집과 가까운 곳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회룡골 계곡
두 번째로 소개할 계곡은 회룡골 계곡입니다. 회룡골 계곡은 도봉산 회룡탐방지원센터에서 회룡사를 거쳐 회룡사거리에 이르는 코스에 있으며 북한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양주시와 의정부시 경계에 위치한 도봉산의 계곡이기도 한데요. 지하철 1호선 망월사 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오면 바로 이 표지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표지판을 따라 올라오다 보면 회룡골 계곡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사실!
도봉산에는 회룡골 계곡, 송추 계곡, 용어천 계곡 등 많은 계곡이 있는데요. 그 중 회룡골 계곡은 다른 계곡보다 낮은 지대에 위치해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쉽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 회룡사교를 따라 자연을 감상하면서 거닐다 보면 금방 회룡골 계곡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맑은 물과 함께 커다란 바위들이 있어서 계곡에서 쉬다 가기 딱 좋은 장소인데요. 계곡물도 시원해서 무더운 여름에 발을 담그거나 물놀이를 하기에 좋습니다.
회룡골 계곡은 도봉산 내 계곡 중 비교적 수량이 많고 깊은 편이라 물놀이에 최적화되어 있는데요. 계곡 내에 있는 회룡폭포를 맞으면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회룡골 계곡 또한 안골 계곡과 마찬가지로 북한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야영, 취사, 흡연이 금지된다는 사실 꼭 기억해 주세요!
지금까지 보기만해도 시원한 의정부 속 피서지를 소개했는데요. 이번 여름은 도심에서 가까운 계곡에서 가족 혹은 연인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요? 도심 속에 있어서 자연을 즐기며 보내는 특별한 여름 휴가! 안골 계곡과 회룡골 계곡으로 놀러 오세요!
[안골 계곡 찾아가는 길]
[회룡골 계곡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