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쨍쨍 내리쬐던 5월 31일 주말 아침, 수원 화성행궁 앞에서 신나게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저를 반겼습니다. 제가 오늘 이 곳을 찾은 이유는 수원화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재능기부 천사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는데요. 지금부터 그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 수원 문화유산 홍보대사로 거듭나기
삼성 디지털시티는 기업과 지역이 하나로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혈 캠페인, 벽화그리기, 생태계 복원화 등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임직원들 모두 1인 1자원봉사를 실천하며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수원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수원 화성 행궁을 알리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되기 위한 교육 과정에 참여했는데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임직원들이 참가하여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원의 문화관광해설사는 1997년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서 수원화성을 안내하는 자원봉사로 시작하였습니다. 2001년 문화관광해설사 제도가 공식 법제화되기 까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성장해왔습니다.
단순한 수원화성 안내가 아닌 수원화성을 찾는 관광객에게 수원화성에 대한 이해와 감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역사, 문화, 예술 자연 등 수원시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및 다양한 외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문화관광해설사 활동은 오늘 교육 프로그램 이수 후에 수원화성행궁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 활동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과 그에 깃든 역사를 외국인들에게 알려줌으로써 문화 외교관의 역할을 할 수 있겠죠?
현재 수원 화성행궁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교육 담당자의 뒤를 열심히 따라가며, 수원화성 건물 이름을 비롯하여 어떤 용도의 건축물인지, 건축물들이 생긴 이유는 무엇인지 등 다양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 예비 문화관광해설사가 되기 위해 열정적으로 메모하던 임직원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 깊었습니다.
화성 행궁에 대한 실질적인 설명 뿐만 아니라, 오늘 이렇게 직접 건축물을 둘러보고 만져보며 실제로 느낀 부분들을 외국인과 함께 소통한다면 더욱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겠죠?
수원문화재단에서는 관광객에게 보다 유익한 관람이 될 수 있도록 문화해설관광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가이드는 30분 코스, 1시간 코스, 1시간 30분 코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가고 싶은 코스로 설정이 가능하며 개인(4인이상)과 단체(20인이상)를 나누어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예약은 필수라는 사실! 꼭 참고하세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우리나라 전통의 무예 24기를 체험하다!
유익했던 교육이 끝난 후, 수원 화성 행궁에서만 볼 수 있는 무예24기 공연을 관람이 이어졌습니다. 무예24기는 정조임금이 실전에 맞게 집대성한 것으로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되어 있는 무예를 말합니다.
무예 24 공연에서는 조선시대 군사무예교범인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가지의 무예로 실제 수련을 한 단원들의 기백이 넘치는 24가지의 무예시범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진검과 창, 활 등 다양한 무기를 이용한 시범을 보며 우리 전통 무예의 위상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수원 화성행궁 문화해설사 교육에 참여한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Q.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들 중 ‘문화관광해설사’로 지원하신 이유가 있나요?
A: 저는 해외여행을 가면 유적지나 박물관을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문화유적지를 보면 그 나라와 그 지역이 갖고 있는 문화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고 그 나라 사람들이 가진 문화도 배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수원화성은 수원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입니다. 가까이 있는 우리 문화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기도 했고, 수원화성을 보기 위해 멀리서 온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설명해 드리고 싶어요.
Q. 오늘 문화관광해설사 교육을 끝마친 소감이 어떠신가요?
A: 날씨가 더워서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오늘 교육에 참석하신 분들 모두 스스로 하고 싶은 마음으로 참여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신 것 같습니다. 수원 화성의 역사적 가치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빨리 실제 해설사 활동에 참여해서 오늘 배운 것들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수원화성을 알리는 문화관광해설사는 총 4번의 교육을 이수하고, 수원화성에 대한 역사적 지식을 습득해야 활동자격이 주어지게 되는데, 제가 함께 동행 했던 오늘이 마지막 교육이었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나누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일이 자신에게 가장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하는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분들의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날이었는데요.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던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분들의 열정을 보며 이제 곧 수원 화성 문화관광해설사로 활약하는 모습이 무척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