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마지막 종착역인 장암역에 가보신 적이 있나요? 장암역은 의정부의 명산, 수락산 자락에 있는데요. 장암역 근처에 고즈넉한 분위기로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의정부 <수락산 석림사>를 삼행시 필진이 다녀왔습니다!
■ 조용하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힐링을 하고 싶다면, <수락산 석림사>로!
의정부시 장암동에 위치한 <수락산 석림사>는 7호선의 종착역인 장암역에서 약 1km를 걸어올라가다 보면 석림사의 일주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어 ‘한 개의 기둥’이라는 뜻으로 일주문이라는 이름을 붙었는데요. 이는 모든 진리가 하나라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한글 현판이 달린 일주문을 지나 약 200여 미터 더 올라가면 석림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석림사>는 1671년, 석현화상이 ‘석림암’이라는 조그만 암자를 창건한 것이 기원입니다. 이후 6·25전쟁 때 불에 탄 것을 1960년부터 비구니 상인이 제자인 보각과 함께 보수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보통 아미타불은 극락전에 모시는게 일반적인데, 석림사는 큰법당에서 모시고 있습니다. 아미타불은 극락에 계시는 부처님으로 자신이 세운 사원으로 하여 무수한 중생들을 계도하는 부처인데요. 우리들이 흔히 주위에서 듣게 되는 나무아미타불이란 말은 아미타불에게 귀의한다는 말입니다.
큰법당 우측 옆으로 조금 오르면 지장보살 입상과 5층 석탑을 볼 수 있습니다. 지장보살은 석가모니가 입적한 후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며,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을 구제하는 부처인데요. 그래서인지 지장보살 입상은 불교에서 말하는 지옥인 명부를 관장하는 명부시왕 조각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리고 5층 석탑은 상인 스님이 1969년에 부처님 사리를 모시고 건립한 탑입니다.
지장보살 입상 뒤편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진영각을 볼 수 있습니다. 진영각은 석림사를 건립한 상인스님의 초상화를 봉안하고 있는 전각인데요. 현재 일반인들에게 개방되고 않아 내부를 살펴볼 수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범종각에서 타종하고 있는 스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석림사>에서는 하루 세 번 종을 치는데, 새벽 3시에 33번, 정오에 12번, 오후 5시에 28번을 칩니다. 이때, 타종은 마음 속의 어리석음을 버리게 하고 몸과 마음을 부처에게 인도하여, 불쌍한 중생들의 구제를 염원하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수락산 석림사>에서는 바쁘게 돌아가는 바깥 세상과는 다르게 사찰 특유의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5월, 철쭉의 개화시기가 되면 <수락산 석림사>는 더욱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한다고 하는데요. 따뜻한 봄날, 수락산 자락으로 나들이 오셔서 <석림사>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어 보세요!
[석림사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