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시설들을 새단장하여 지역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는데요. 의정부시 장암동에도 시민들의 제안으로 새롭게 태어난 공간이 있어 삼행시에서 다녀왔습니다. 의정부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장암 아래뜰길>을 소개합니다!
■ 도심 속 녹지이자 주민들의 소통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장암 아래뜰길>
의정부 장암동과 신곡 1동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장암 아래뜰길>은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던 폐지하보도를 활용해 새롭게 문화공간을 조성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여 국토해양부의 ‘도시활력 증진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리모델링하여 개장한 의정부 시민들의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장암 아래뜰길>의 이름은 시민들이 내 집 앞뜰에 푸른 채소를 보며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지하공간을 의미합니다. <장암 아래뜰길>은 LED 식물재배 전시관, 북카페, 모임 공간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한쪽 벽면에는 LED 식물재배 전시관이, 반대쪽 벽면에는 200여권의 책을 비치한 북 카페와 공방강좌 등 주민들을 위한 특별강좌를 하거나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장암 아래뜰길>의 LED 식물재배전시관은 허브나 상추 등이 자연환경에 의존하지 않고 계절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LED 조명 아래서 온도, 수분, 영양분 등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연속생산이 가능한 미래형 도시농업 시스템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채소들이 자라는 모습을 매일 지켜볼 수 있으며 지하공간에 푸릇푸릇한 식물들이 생명력을 불어넣어줍니다. 이 채소들은 20~30일에 한 번씩 수확되며 관내 복지관이나 노인정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간도서를 포함해 200여권의 다양한 책들이 배치되어 있는 북카페는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열을 식히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입니다.
그리고 <장암 아래뜰길>에서는 장암동에서 주최하는 문화강좌 수업이 진행되는데요. 바리스타, 토요기타교실, 대바늘인형손뜨개, 데생/수채화, 퀼트공예 등의 수업이 이루어지며 전시회나 여름방학 특강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화 문의: 031-848-2515, 031-828-4157
또, 의정부시평생교육비전센터의 행복학습센터 강좌도 <장암 아래뜰길>에서 진행되는데요. 나무에 그림을 그리는 우드버닝, 드론 파일럿, 탄화코르크 원예, 에코 업사이클링 강좌가 8월 22일부터 12주동안 진행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이라면 원하는 강좌를 알아본 후 신청해 보세요!
전화 문의: 031-848-8719
끝으로, <장암 아래뜰길>에는 특별한 그림들이 있습니다. 바로 계단 벽면 타일의 그림들인데요. 오랜 기간 동안 주민들과 주변학교 학생이 직접 참여하여 공을 들여 만들어 더욱 의미가 있는 타일입니다. 의정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냈습니다.
8년간 폐쇄되었던 지하보도의 놀라운 변신! 지금까지 의정부 <장암 아래뜰길>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녹색문화공간이자 커뮤니티 공간으로 되살아난 <장암 아래뜰길>이 누구나 찾아오기 쉽고 지역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