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2015년 기준 170만 명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수원은 단일 지역으로는 안산과 서울시 영등포구 다음으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약 5만여 명의 외국인이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살아온 문화적 배경은 다르지만, 이제는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입니다.
하지만 본국과는 많이 다른 문화로 인해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요. 삼성전자 디지털시티가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와 함께 베트남 이주여성 가족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베트남 이주여성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임직원 가족과 베트남 이주여성 가족이 인연을 맺는 멘토링은 4월 첫 만남 이후 12월까지 매달 한 번씩 이어질 예정입니다. 첫 번째 만남에서는 함께 베트남 음식을 만들어 먹기로 했는데요. 그 현장을 삼행시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와 함께 하는 한국·베트남 가족 만남!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요!
지난 22일,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에서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임직원 가족과 베트남 이주여성가족의 첫 만남을 가졌는데요. 임직원 가족들은 먼저 이종순 센터장님께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에 대한 소개를 들었습니다.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에서는 수원 및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필요한 상담을 진행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특히 문화가 다른 한국에 잘 적응하여 더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한국어 교육과 문화 수업도 진행합니다. 이종순 센터장님은 외국인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도우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베트남 음식을 함께 만들어 볼까요? 수원시외국인복지관 4층 조리실에서는 벌써 요리 준비에 한창이었는데요.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은 팔을 걷어붙이고 하나씩 일거리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함께 만들 음식은 소고기볶음 쌀국수와 볶음국수, 월남쌈입니다! 월남쌈에는 채 썬 채소와 길게 썬 계란 지단, 볶은 고기 등의 재료가 필요한데요. 임직원 가족들은 베트남 여성들을 도와 채소를 하나하나 채 썰고 계란 지단을 부쳤습니다. 소고기볶음 쌀국수와 볶음국수에 필요한 재료도 함께 나누어 손질했는데요. 요리 방법을 가르쳐주고 배우며, 함께 음식을 준비하다 보니 어느새 이주여성과 임직원 가족 사이에는 살가운 이야기가 오가고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드디어 요리가 모두 완성되고 함께 요리한 음식을 먹을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완성된 음식을 식탁으로 나르고 디저트로 먹을 딸기까지 씻어두면 식사 준비 끝! 때맞춰 베트남 이주여성 가족들도 속속 도착했는데요. 아이들은 수줍어하면서도 음식을 앞에 두고 신이 난 표정을 지었습니다.
함께 식사하기에 앞서 이종순 센터장님과 베트남교민회장님, 삼성전자 임직원 대표로 봉사단 회장님의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이날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임직원 가족과 베트남 이주여성 가족들이 매달 한 번씩 만나 멘토링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함께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서로 친해지고 서로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드디어 정성을 담아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 이주여성 가족들이 베트남 음식과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함께 음식을 만들며 있던 일과 사는 이야기, 수원과 베트남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줍어하던 아이들은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서, 언제 어색해했냐는 듯 뒤섞여 신나게 놀기 시작했는데요. 함께 낙서하고 마주 보며 까르르 웃는 모습이 무척이나 예뻤습니다. 삼성전자 디지털시티가 함께하는 베트남 이주여성 멘토링은 이주여성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어우러지는 방법을 배웠는데요. 아이들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아는 것 같았습니다.
안명애 님 / 베트남교민회장
“저는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에서 베트남 통번역 상담을 하고 있고 베트남 교민회장을 맡고 있어요. 한국과 베트남 가정이 함께 모이는 첫 번째 시간이라 더 많은 가족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오늘 이렇게 많이 모여서 기뻐요. 앞으로 매달 모일 텐데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임창범 님 /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무선사업부
“아무래도 서로 다른 문화의 배우자를 받아들여 살다 보니 이런저런 고충이 있으실 텐데요. 저는 잠시 베트남에 살다 온 적이 있어서 어느 정도 그런 문화 차이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었어요. 오늘도 그런 이야기를 조금 나누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굉장히 반가워하시더라고요. 서로 이런 고민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오늘 첫 만남 성공적으로 가진 것 같고, 앞으로 자주 보면서 더 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베트남 이주여성 멘토링>의 첫 만남은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 만남이 벌써 기대됐는데요. 삼성전자 디지털시티가 함께하는 멘토링 행사가 베트남 이주여성 가족에게는 한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더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임직원 가족들에게는 베트남 문화와 우리 사회의 외국인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