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의 계절’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축복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결혼하는 많은 커플들을 보며 결혼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지내온 결혼 생활을 뒤돌아보게 되는데요. 결혼이란 사랑하는 여성과 남성이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기 위한 출발선이며, 결혼식은 부부 관계를 맺는 서약을 하는 의식으로 일생에 중요한 시발점이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에는 경제적 어려움 또는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부부들이 많습니다. 이에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는 지난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지역사회 다문화 계층을 대상으로 한 ‘수원시와 삼성전자가 함께 하는 사랑의 합동결혼식’이 진행됐습니다. 잊지 못할 첫 결혼식, 그리고 한결같은 사랑을 위한 리마인드 결혼식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10월 3일 개천절에 진행된 ‘수원시와 삼성전자가 함께 하는 사랑의 합동 결혼식’은 삼성 수원 디지털시티 내 디지털 연구소 1층 디지털홀 예식장에서 이뤄졌습니다. 하객들의 참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영했는데요. 이번 합동결혼식에서는 외국인에서 가족이 된 다문화가정 8쌍과 경제적 어려움, 장애 등의 환경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회적 배려계층 4쌍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세 아이의 엄마이자 지난 5월 결혼 10주년을 맞은 가을의 신부 이향금님(권선구 서둔동 거주)을 만났습니다. 결혼식을 앞둔 이향금 신부님은 “이번 합동결혼식에 지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가 여부에 대해 고민하는 남편을 설득해야 했던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결혼 10주년에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린다는 것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또한 신부님 옆에서는 빛 바랜 사진으로만 보았던 엄마의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과 직접 결혼식을 볼 수 있다는 설렘으로 가득 찬 두 아들과 마냥 신난 귀염둥이 막내아들까지 행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든든한 세 아들 덕에 더 행복해 보이는 이향금, 서원구 부부였습니다.
설레는 마음에 새벽 3시에 일어나셨다는 최용대 신랑님(장안구 파장동 거주)은 피곤함도 잊은 채 촬영이 시작되자 신부님에게 사랑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시며 무척이나 행복한 표정을 보였습니다. 결혼식 전날의 설렘과 결혼식의 행복함을 잊지 마시고 항상 축복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시기를 응원합니다.
세 번째로 만나본 가을의 신부는 신은경님입니다. 신은경 신부님은 한국 생활 8년차, 세 아이의 엄마가 된 베트남 분입니다. 이번 결혼식을 위해 베트남에서 친정 어머니를 비롯해 한국에서 인연을 맺은 한국 어머니, 그리고 많은 친지 분들과 베트남 친구들이 참석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축하를 했기 때문일까요? 신은경 신부님은 이번 합동결혼식에 참석한 12명의 신부님 중 가장 환한 미소를 선보였답니다.
네 번째로 만난 신부는 남편과 아들, 딸과 함께 행복한 한국 생활을 하고 있는 레티후엔님(장안구 율전동 거주)입니다.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못 했는데, 이번 사랑의 합동결혼식으로 인해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리게 됐습니다. 레티후엔 신분님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남편에게 서운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남편이 평소에 너무 잘 해줘서 전혀 섭섭하지 않았다”고 환하게 웃으며 답했습니다.
이해심 많고 밝은 레티후엔 신부님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이웃 분들이 결혼식장을 찾았는데요. 많은 축하를 받은 만큼 보답하는 마음으로 오래오래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만난 분은 신석, 백성진 부부님의 지인이신 교태희님입니다. 결혼식 도우미로 참석하신 교태희님은 장애를 지닌 신석&백성진 부부의 드레스 선택과 웨딩 촬영 등 결혼식 진행과정을 도와주신 일등공신이었습니다. 교태희님은 “자신을 믿고 축의금 받는 일을 부탁해 기분이 좋다”며 “장애가 있는 환경에서도 화목한 부부에게 결혼식이 필요했는데, 삼성전자에서 뜻 깊은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7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이번 행사를 빛냈으며, 축복과 함께 결혼 생활의 조언을 해주는 주례에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김훈동 회장님께서 맡아 주셨습니다. 일반 결혼식처럼 웨딩 촬영과 한복 촬영, 폐백 등 일반 결혼식과 같이 진행했는데요.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합동결혼식 기념 선물로 삼성 제습기와 에버랜드 이용권, 호텔 숙박권 등을 제공하였습니다.
12쌍 부부의 결혼을 축하하고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삼성전자 임직원분들이 참석해 재능기부 공연으로 축가를 진행, 아름답고 행복한 사랑의 결혼식 현장을 빛냈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사랑과 행복, 많은 축하가 가득했던 ‘수원시와 삼성전자가 함께 하는 사랑의 합동결혼식’. 매주 결혼식을 통해 수 많은 부부가 탄생되지만, 이번 사랑의 합동결혼식 12쌍 부부는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가족과 지인의 축하와 응원 속에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앞으로 서로 사랑하고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라며, 12쌍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