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이해 흐르는 물도 보고, 냇가에 발도 담가보고 싶으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도심에서도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면 믿어지시나요? 수원 <광교공원>에서는 가능한 일입니다. 수원에는 시민들을 위한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어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더위를 달래 주고 있죠. 특히 <광교공원>은 근처의 광교 저수지를 통해 물을 공급받아 다른 공원들에 비해 물이 풍부한데요. 이를 활용해 음악분수, 분수터널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럼, 삼행시 필진으로서 여러분께 <광교공원>의 구석구석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수목과 하천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쉼터, 수원 <광교공원>!
<광교공원>은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원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강감찬 장군의 동상이 저를 반겨줬습니다. 이 동상은 원래 팔달산 근처에 세워져 있다가, <광교공원>으로 이전했는데요. 이제는 <광교공원>에 없어서는 안될 랜드마크가 됐습니다.
공원 초입에 들어서면 수려한 나무들과 잔디로 가득합니다. 본래 나무와 물을 테마로 하는 공원답게 각종 나무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청명한 하늘과 어우러진 작은 숲 안에 있다 보니,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주말에 가족끼리 돗자리를 펴고 그늘아래 누워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공원에는 나무들 사이로 시민들을 위한 여러 가지 시설물들이 설치돼 있습니다. 마음껏 물을 마실 수 있는 음수대부터, 옛 선비들과 같이 호수를 바라보며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정자각,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야외 무대, 가볍게 운동이 가능한 운동기구까지 있죠. 특히 공원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자가용을 끌고 와도 걱정 없답니다.
■ <광교호수공원>만의 독특한 수경시설! 음악분수와 벽천분수, 그리고 돌아가는 물레방아를 감상해요!
<광교공원>은 수경시설로도 유명합니다. 먼저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는 음악분수가 있는데요. 선율에 따라 물기둥의 높이가 달라지는 분수쇼는 여름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입니다. 7월부터 8월 사이 매일 운영하며, 운영시간은 주간 13:00~13:25, 야간 21:00~21:25이니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더위가 물러가는 9월에도 주말 및 공휴일에 한해 운영될 예정이니 많이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수원시 포토뱅크]
음악분수뿐만 아니라 벽천분수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습니다. 벽에서 물을 뿜어내는 분수인 벽천분수는 물줄기들이 포물선을 이루어 마치 터널과 같은 형상을 만드는데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분수 터널을 오가며 더위를 잊은 채 유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광교공원>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물레방아입니다. 물레방아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한결 시원해지는 듯한데요. 이곳에서 출발한 물은 공원을 가로지르는 시냇물이 돼 흘러갑니다. ‘동화 속의 물길’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이 시냇물에선 시민들이 발을 담그고 물장구도 칠 수 있답니다.
■ <광교공원>을 두 배로 즐기는 방법, 모수길을 따라 걸어봐요!
수원에는 팔색길이라 하여, 수원의 역사∙문화∙자연을 느낄 수 있는 관광 코스가 8가지 있습니다. <광교공원>은 그 중 하나인 모수길에 속해 있습니다. 모수길은 도심 속 생명의 길이라는 테마를 갖고 있죠. 모수길을 따라가다 보면 <광교공원> 이외에도 화홍문이나 수원천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장동수 님 / 장안구 연무동
“광교공원은 수원 시민들에게 훌륭한 휴식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음악분수를 보면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라 손자, 손녀들과 함께 공원에 자주 와요. 더울 때는 공원 안의 냇가에서 물놀이도 하죠. 이런 휴식공간이 있어서 수원 시민으로서 매우 행복합니다.”
지금까지 <광교공원>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원한 휴식을 필요로 하실 텐데요. 멀지 않은 곳에서 나들이 장소를 찾으신다면, 광교공원에서 음악분수를 즐기면서 냇물에서 물놀이하는 것도 좋은 나들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광교공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