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선사유적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부천의 고강선사유적공원은 2006년 12월, 선사시대 역사를 조명하고 부천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강동 선사 유적이지 주변에 조성되었습니다. 청동기 시대의 유적을 부천에서 만나볼 수 있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동네에서 만나는 선사유적, 고강선사유적공원!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청동기 시대 유물과 봄이면 철쭉이 흐드러지는 철쭉 동산, 아름다운 산책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고강선사유적공원!
고강동 선사유적은 1996년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실시한 발굴 조사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20기 등 유물들이 확인된 곳인데요. 청동기시대의 대규모 취락지로, 한반도 중부 지방의 청동기 시대부터 초기 철기 시대로 이어지는 역사적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적이랍니다.
고강선사유적공원은 선사 유적지이자 공원으로 조성된 곳이기에, 이렇게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산책하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부천 둘레길 1코스에 속해 있어 걷기가 무척 좋은데요. 원미산을 아우르는 부천 둘레길 1코스는 꽃 축제가 한창인 봄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산책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부천 둘레길 1코스는 고강 선사 유적지에서 출발해 경숙옹주묘, 까치울정수장, 부천 무릉도원 수목원, 청소년수련관, 진달래 동산, 원미정, 소사역까지 이어집니다!
이곳은 철쭉 동산입니다. 안내판에서 보는 것과 같이, 봄이면 분홍빛 철쭉이 동산 가득 펼쳐지는데요. 봄에 오면 정말 좋겠죠? 지금은 푸른 동산이지만, 봄에 오면 분홍빛으로 가득 차 있으리라고 생각하니 봄에 꼭 다시 와보고 싶어집니다.
■ 청동기 시대 유물과 솟대를 구경하고 청동기 시대로 돌아간 듯한 문화제와 공연도 즐겨볼까요?
고강선사유적공원에서 청동기 시대 주거지 20기와 석곽묘 10기, 무문토기 13점, 석기류 145점 등이 확인된 만큼, 공원에는 청동기 시대와 관련한 유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강선사유적지는 삼한 시대, 소도(천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지역)와 같은 역할을 하던 곳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주변에 솟대가 많이 보였습니다. 철쭉 동산뿐 아니라 솟대 공원도 함께 구경하면 좋겠죠?
고강선사유적공원에서는 축제가 개최되기도 하는데요. 바로 <고리울 선사문화제>입니다. 토기 만들기, 움집 체험 등의 학습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인데요. 개막식에는 고유제(마을 주민의 안녕과 번영을 천신에게 기원하는 전통 의식)가 진행됩니다. 이때, 무용의 일종인 천재가무와 길놀이 풍물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고 하니, 정말 볼거리 풍성한 축제인 것 같죠?
지금까지 부천 고강선사유적공원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선사유적, 철쭉동산, 산책로, 문화제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한 곳에 모여있는 곳이었는데요. 날씨 좋은 날, 가족과 친구와 함께 방문하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요?
[고강선사유적공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