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을 보며 마냥 걷고 싶은 하루입니다. 이렇게 푸른 날, 좋은 음악과 풍경까지 더해진다면 더욱 좋을 것 같은데요. 수원 인계예술공원은 가볍게 산책하며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큰 공연이 진행되는 야외음악당이 있고 도심과도 가까워 수원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죠. 또한, 이곳에는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리는 현충탑이 있어 더욱 뜻깊은 공간인데요.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수원 인계예술공원으로 산책을 떠나볼까요?
■ 수원 인계예술공원의 랜드마크,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야외음악당
울창한 소나무 숲과 어우러진 야외음악당은 수원 인계예술공원의 랜드마크입니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건물이기도 한데요. 야외음악당은 조명과 음향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야외에서 공연을 관람해도 마치 홀 안에서 보는 듯한 감동과 울림을 전해준답니다. 준비된 객석뿐만 아니라 야외음악당 뒤로 펼쳐진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깔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음악과 함께하는 휴식도 즐길 수 있죠.
제가 산책한 날에는 공연이 없었지만, 스피커를 타고 흐르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잔디밭에 가만히 앉아 노래를 듣고 있으니 어느덧 마음에 휴식이 찾아왔는데요. 야외음악당에서는 매월 합창, 오케스트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고 하니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공연일정을 확인하시고 방문하시면 더욱 좋을 듯합니다.
※관련 링크: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 산책하며 만나는 수원 인계예술공원의 조각품
공원 초입을 지나 산책로를 걷다 보면 귀여운 조각품들을 만나게 됩니다. 악기를 연주하는 남매상부터 공원이 떠나가라 노래를 부를 것 같은 개구리상까지. 길을 거닐며 조각품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이 밖에도 익살스러운 작품들이 많아 발길을 멈추고 조각품을 감상하기 일쑤였는데요. 귀엽고 독특한 조각품들이 자칫 허전할 수 있는 수원 인계예술공원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 같았답니다.
■ 호국보훈의 달 6월, 나라를 지킨 분들의 뜻을 기리는 현충탑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뜻을 기리는 현충탑에도 방문했습니다. 수원 인계예술공원 끝자락에 위치한 현충탑은 2005년경 매향동에서 이전됐는데요. 덕분에 매년 6월이면 현충탑을 찾아주시는 수원 시민들로 북적거린다고 합니다. 저도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보니, 높게 솟은 현충탑이 참 크고 웅장하게 느껴졌는데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들을 형상화한 조국수호상이 괜스레 뭉클하게 다가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원 인계에술공원 곳곳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동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조각품과 호국 열사를 기리는 동상이 어우러져 있어 마치 예술과 역사가 한 공간에서 숨쉬는 듯했는데요. 오랜만에 애국과 역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6월이 가기 전에 여러분도 잊지 말고 현충탑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수원 인계예술공원에 저녁이 찾아오니, 걷는 길마다 빛나는 꽃이 피었습니다. 푸른 하늘과 함께하는 산책도 좋고,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밤 산책도 제법 운치가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예술과 역사를 한 공간에서 느낄 수 있어 좋았답니다. 이번 주말에는 역사와 예술이 숨쉬는 수원 인계예술공원으로 산책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수원 인계예술공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