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계절이 서서히 지나가고 있는 요즘, 여러분은 어떤 일상을 보내며 가을을 기다리고 있나요? 이번 여름에는 더위도 피하고 문화생활도 즐길 겸 많은 분들이 미술관을 방문했을 것 같은데요. 그간 바쁜 일상 탓에 미술관을 방문하지 못한 분들, 혹은 괜찮은 전시를 보려면 서울로 올라가야 해서 부담스러웠던 분들을 위해 반가운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인근 화성시에서 이색 전시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곳, <소다미술관>을 소개합니다!
■ 이색적인 전시와 프로그램이 가득! <소다미술관>에서만 느끼는 특별함
소다미술관은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에 위치한 화성시 최초의 사립 미술관입니다. 건축, 디자인, 예술 영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담고 있는 곳이죠. 오랫동안 공사가 중단돼 철거될 위기였던 대형 찜질방을 새로운 유형의 건축물로 리모델링해 더욱 특별한 느낌인데요. 소다미술관의 테마는 Red Project로, 재발견-재해석-재생산의 디자인 순환과정을 통해 일상에서 버려진 사물이나 생각에 생명력을 부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나아가, 단순히 창작자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창작자와 대중이 소통할 수 있는 매체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다미술관에서는 매번 다양한 기획을 통해 색다른 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RE;BORN 버려진 사물의 재탄생’, ‘흑백의 시간’ 등 제목부터 특별한 이색전시를 진행한 바 있죠. 이곳에서는 관람의 즐거움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전시뿐 아니라, 어린이를 주 타깃으로 하는 ‘SODA KIDS’ 같은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스카이샤워, 액션페인팅, 행성볼 만들기, 미니 청소기 만들기와 같이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워줄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가득했습니다. 다만, 소다미술관의 어린이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방문을 희망하는 날짜에 맞춰 미리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 홈페이지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다 자세한 스케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 링크: 소다미술관 프로그램 안내
소다미술관에서는 도슨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3시에 소다 메인 갤러리에서 시작한다고 하니, 설명을 더한 관람이 필요하시다면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겠죠? 또한 10인 이상으로 단체 관람을 하는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해 스페셜 도슨트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다미술관의 또 다른 특징은 전시기간 내 재입장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제가 방문한 전시회에서도 티겟과 함께 셀카를 찍은 후 인증하니 전시기간 내 언제든 재방문이 가능했습니다.
■ 소다미술관 테마 전시회 ‘인공자연: 콘크리트에 자연을 담다’, ‘마주서다’展
현재 소다미술관에서는 두 가지 테마의 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전시는 ‘인공자연: 콘크리트에 자연을 담다’입니다. 올해 4월 7일부터 시작한 본 전시는 10월21일까지 진행되는데요. 건축가의 시선으로 구현된 인공자연을 통해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오늘날 우리의 환경과 교감할 방법을 제안합니다. 전시를 관람하는 내내 인공적인 조형물과 자연이 서로 어우러지며 자아내는 오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전시는 ‘마주서다’입니다. 실내 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마주서다’전은 11월 18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저마다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물을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사진 작품부터 다채로운 형태로 구성된 인물 그림까지, 작품마다 지닌 특징이 매우 인상적이었죠. 독특하고 재미있는 시선으로 그려낸 초상화들을 통해 ‘나’를 인지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관계’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소다미술관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기획전시와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들에 저 또한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해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전시회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소다미술관에서, 차분한 분위기를 즐기며 작품을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소다미술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