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유명 풍속화가, 단원 김홍도. 여러 작품으로 많이 알려져 모두 익히 알고 계실 텐데요. 백성들의 생생한 삶은 물론, 아름다운 풍경까지 멋지게 그려낸 우리 민족사 대표 화원입니다. 오늘은 안산시에 위치한 화랑유원지에서 김홍도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열렸다는 소식을 들고 왔는데요. 김홍도의 예술혼을 느끼며 우리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안산 김홍도 축제>의 생생한 현장, 지금 바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학문과 예술의 도시 안산에서 펼쳐지는 그림 세계! <안산 김홍도 축제>의 현장 속으로!
안산은 김홍도가 7세부터 20세까지, 표암 강세황 선생으로부터 글과 그림을 배운 곳입니다. 안산시에서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안산 김홍도 축제는 김홍도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개최되는 문화체험형 행사인데요. 안산 화랑유원지 일원에서 김홍도 그림에 나타난 풍속을 재현하며 장터, 교육 마당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신선하고 독창적인 축제 구성으로 안산시민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에게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축제의 슬로건이 ‘김홍도와 함께하는 안산 힐링 여행’인 만큼, 김홍도 축제는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겁게 즐길 수 있답니다.
축제 첫날인 12일에는 듣기만 해도 재미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화랑유원지 내의 천년 무대에선 동춘서커스, 씨름 마임, 김홍도 마당극, 시립 국악단의 공연 등으로 빈틈없는 행사를 완성했습니다. 특히 ‘도전! 김홍도 골든벨’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인 코너였는데요. 안산시의 역사와 기본적인 정보에 대한 간단한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평소 안산시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충분히 맞출 수 있는 무난한 난이도의 문제들이 많았는데요. MC의 유쾌한 진행을 들으며 안산에 대한 지식도 얻어가고 푸짐한 상품도 얻었던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안산 김홍도 축제를 돌아다니는 당나귀]
안산 김홍도 축제가 진행되는 화랑유원지 일원 곳곳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는데요. 그 일환으로 조선시대의 길거리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김홍도 풍속촌으로 가는 길에 전통복장을 한 배우와 당나귀를 만났는데요. 당나귀의 성격이 온순하기도 했고, 사람들을 잘 따라서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추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마치 조선시대를 걸어 다니는 듯한 착각이 들었죠.
■ 생생한 김홍도의 그림을 만나다! 김홍도 풍속촌에서 완벽히 재현된 그의 작품!
곳곳이 재미있게 꾸며진 길거리를 걷다 보니 어느새 김홍도 풍속촌에 도착했습니다. 김홍도 풍속촌의 가장 특별한 점은 김홍도의 대표작들을 사람들이 직접 재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작품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세트장 안에 서 있는 배우들을 발견했는데요. 그림 속 인물들을 완벽히 재현한 복장과 자세로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죠. 그 속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관람객 또한 명화의 일부가 되기도 했답니다. 이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어려운 옛 그림에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체험이 참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행사장 곳곳에는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맛있는 먹거리들도 많았는데요. 코를 간질이는 냄새를 따라 걷다 보니, 줄지은 푸드드럭에서는 참고 지나가기 어려운 간식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먹거리 외에도 세계 전통 의상을 체험하거나, 김홍도 축제와 어울리는 한복을 대여해주는 부스까지 있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했습니다. 만들기 체험부터 지역 특산품 판매 부스, 안산시 홍보 부스와 포토존까지, 다양한 성격의 체험이 한 데 모여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안산 시민들의 쉼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안산 김홍도 축제의 현장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예술과 학문을 중시하는 도시인만큼,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이 돋보이는 특별한 축제였습니다. 화면 속에서만 보았던 김홍도의 그림이 아쉬우셨다면, 매년 열리는 안산 김홍도 축제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눈앞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그림들을 보며 잠시 조선시대로의 여행을 떠나실 수 있을 거예요.
[안산 김홍도 축제 화랑유원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