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특별하게 기억될 수 있게 하는 수단, 바로 예술입니다. 일상생활에 스며든 예술은 회색빛처럼 보이는 하루도 조금은 밝게 만드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지앤아트스페이스>에 방문해보았습니다. 흙 내음 풍기는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싱그러운 식물이 가득한 카페에서 커피까지 즐길 수 있어 가을 산책에 제격이었는데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예술 공간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지앤아트스페이스> 아카데미와 어린이 창작 스튜디오
[지앤아트스페이스 외부 전경을 담은 영상]
지앤아트스페이스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도심 속 작은 정원 같은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대중과 함께하는 예술, 일상생활 속에 살아 움직이는 예술을 신조로 하는 이곳에서는 다채로운 활동들이 진행됩니다.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전시회는 물론,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 전문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스튜디오까지 마련되어 있답니다. 지앤아트스페이스라는 이름의 유래를 궁금해 하시는 분도 있으실 텐데요. 흙을 뜻하는 한자어 지(地)와 열린 가능성을 이르는 영어접속사 앤드(and)를 합성한 지앤(ZIEN)은 흙으로부터 무한히 퍼져 나오는 삶과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지앤아트스페이스 창작 스튜디오 전경을 담은 영상]
이곳 어린이 창작 스튜디오에서는 어린이들이 재료를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활용하며 예술 활동에 참여합니다. 지앤아트스페이스에서는 아이들의 작품을 갤러리에 전시함으로써 어린이도 작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데요. 물레반, 도예조형반, 연구반 등 수강 선택의 폭도 넓어 자녀의 흥미에 따라 원하는 강좌를 수강할 수 있습니다.
지앤아트스페이스에는 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토인 지(地)에 맞게, 흙을 재료로 전문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요. 초벌구이 된 도자기 위에 도예용 물감으로 드로잉과 채색을 하는 핸드프린팅, 직접 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다가오는 할로윈을 맞이하여 잭-오-랜턴 만들기가 진행되었는데요. 제각기 다른 모양과 표정을 가진 호박 도자기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매우 쏠쏠했습니다. 지앤아트스페이스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 링크: 지앤아트스페이스 홈페이지
지앤아트스페이스에는 일상을 조금 더 싱그럽게 가꿔줄 다양한 아이템이 가득합니다. 푸른 식물들이 가득한 꽃 가게와 가을철 입맛을 한층 돋워줄 식기류 가게가 함께 자리하고 있는데요. 꽃 가게에서는 도예가, 디자이너, 플로리스트 출신의 관리자들이 다양한 식물을 직접 구매, 관리한다고 합니다. 나아가 키우고 싶은 식물과 가장 잘 어울리는 화분을 컨설팅하는 작업까지 진행하고 있죠. 식기류 가게에서는 세계 각지의 명품 식기류 및 생활 소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합니다. 지앤아트스페이스에서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아름다운 도자기 상품 또한 만나볼 수 있으니, 꼭 들러서 구경해보시길 바랍니다.
프로그램과 여러 가게를 구경한 후에는 내부 카페 ‘하이드파크’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습니다. 식물들이 우거진 이곳 또한 하나의 예술 공간처럼 느껴졌는데요. 입구부터 가득 차 있는 푸른 녹음들로, 들어서자마자 매우 청량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지앤아트스페이스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카페에서 간단히 목을 축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듯했죠.
지금까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지앤아트스페이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일상에 생기를 더하는 특별함이 필요할 때, 우리는 예술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는데요. 건물 전체가 하나의 예술로 기능하는 멋진 공간에서, 가을 산책을 하며 자신을 채우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지앤아트스페이스만의 푸른 감성으로, 메말랐던 나를 촉촉하게 물들이는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앤아트스페이스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