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친구, 연인과 만날 때 빠질 수 없는 코스가 바로 카페입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에 몸을 녹이며 포근한 분위기 속에서 담소를 나누는 일이 어느덧 자연스러운 문화로 정착했는데요. 워낙 카페가 많다 보니 흔한 프랜차이즈 카페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동탄에 위치한 이색 카페 3곳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추운 겨울, 동탄 실내 데이트 코스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도 정말 좋은 공간이랍니다. 고유한 개성을 지닌 특별한 카페들로 엄선했으니, 모두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 색다른 동탄 카페① 비엔나커피와 앤티크한 인테리어 감성을 함께 즐기는 <그레이스 그래니>
동탄 능동에 위치한 <그레이스 그래니>는 비엔나커피로 유명한 카페입니다. 카페 외관에서부터 꼭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감탄이 나올 만큼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마치 만화 ‘빨간 머리 앤’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듯해,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요한 카페 내부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커피향을 음미하기에 최적화된 장소였습니다. 탁자마다 예쁜 스탠드가 놓여있어, 책 한권을 곁들인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았죠. 모두 조용히 담소를 나누는 분위기라, 지친 마음을 차분하게 달랠 수 있었답니다.
[그레이스 그래니 가는 길]
■ 색다른 동탄 카페② 책과 함께하는 커피 한잔 <카페 그루비>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카페는 동탄 메타폴리스 근처에 위치한 <카페 그루비>입니다. 작은 규모임에도 뚜렷한 테마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곳인데요. 입구에 들어서기도 전에 창문 너머로 보이는 알록달록한 책 표지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외관으로도 느낄 수 있듯, 카페 그루비의 테마는 북카페입니다. 독립서점을 겸하는 카페로, 일반 서점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서적들이 가득하며 자유로운 열람까지 가능합니다.
북카페인 만큼, 카페 안에는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독서, 공부를 하고 있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이곳은 서로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도서관처럼 고요하고 잔잔한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저도 바닐라라떼 한잔 마시며 오랜만에 독서를 즐겨봤는데요. 특유의 안락하고 포근한 분위기에, 책에 빠져들어 마음껏 힐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카페 그루비 가는 길]
■ 색다른 동탄 카페③ 가구 전시와 카페를 한 곳에 모아둔 <카페 로코코>
마지막으로 소개할 카페는 동탄 능동에 위치한 <카페 로코코>입니다. 카페 로코코는 언뜻 보기에 가구점처럼 보이는데요. 로코코 소파 전시장과 같은 공간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특이한 공간입니다. 1층은 카페, 2층에는 소파 전시장이 마련돼 있죠. 그래서인지 카페 소파 역시 어딘가 독특해 보였습니다.
저는 아인슈페너 한잔을 시켜 소파에 기댄 채 저녁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유독 어스름이 지는 저녁 즈음과 분위기가 잘 맞았는데요. 통유리창으로 들어오는 채광도 멋스러웠습니다. 또한, 카페 내부와 가구 전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카페 로코코 가는 길]
지금까지 동탄 주민으로서 이색 카페 3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러 갈 수도 있지만, 함께 가는 사람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기도 한데요. 가끔은 이색적인 카페에 들러 새로운 분위기를 느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연말연시엔 특별한 장소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을 채워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