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절정에 다다른 한겨울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답답한 실내에 머무르기보다는 바깥으로 외출해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어지죠. 그래서 수원 근교 드라이브를 할 겸, 요즘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식물원 카페에 차를 끌고 다녀왔습니다. 바로, <바오밥 식물원 베이커리 카페>인데요. 초록의 식물들도 보고, 베이커리 카페에서 맛있는 다과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여유를 만끽하러 함께 가보실까요?
■ 수원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딱! 이색 카페 <바오밥 식물원 베이커리 카페>를 찾아서
화성시 매송면에 위치한 바오밥 식물원 베이커리 카페는 매송 쪽 국도 방향 길가에 있어 찾기 쉬웠습니다.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에 방문하니 벌써부터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는데요. 맛있는 다과를 즐기며 생기 가득한 식물원을 구경할 수 있는 이색 공간에 모두가 매력을 느낀 듯 하죠? 저도 늦을세라 부리나케 줄을 서서 눈 앞의 ‘힐링 공간’으로 입장했습니다.
바오밥 식물원 베이커리 카페에서는 1인 1주문이 기본인데요.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식욕을 자극하는 고소한 빵은 물론, 신선한 야채와 치즈로 포만감을 얻을 수 있는 토마토 샌드위치까지 있었죠. 저는 아침 식사를 하고 와서 간단히 커피와 베이글을 주문했습니다. 천연 발효종을 이용한 프랑스 베이커리 카페답게 주방에선 파티쉐들이 맛 좋고 모양 좋은 빵을 구워내고 있었습니다.
카페 내에서 음식을 먹을 수도 있지만 이왕이면 이색 힐링 공간인 식물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게 좋겠죠? 커피와 빵을 들고 커다란 온실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로 입장했습니다. 참, 식물원 입장 시에는 베이커리 혹은 카페 이용 영수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네요. 저처럼 이곳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초록 가득한 세상에서 맛보는 차 한잔의 여유와 멋!
카페 내의 작은 식물원으로 들어서자 파릇한 색감을 자랑하는 잎사귀가 제일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실내였지만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 있었는데요. 겨울철엔 웬만하면 구경하기 힘든 초록 식물들이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제일 마음에 든 건 상쾌한 공기였는데요. 미세먼지 때문에 답답해진 마음이 뻥 뚫리는 듯했습니다.
다음으로 쉼터를 찾았는데요. 중앙 광장 쉼터에는 커다란 인젠스고무나무가 서 있었습니다. 가운데에 있어서 그런지 더 위엄 가득한 모습이었죠. 또, 좌식과 평상형 테이블이 식물원 곳곳에 위치해 있어 어디에서든 자리를 잡고 차를 마시기 좋았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간다면 좌식 원목마루로 된 1층 데크광장 쪽 쉼터를 추천합니다.
한편에선 다양한 식물들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중이었습니다. 저도 하나 구매했는데, 겨울철 집안 공기 정화에는 뭐니뭐니해도 식물이 최고겠지요?
또다시 발걸음을 옮기자, 제주도를 테마로 한 공간이 보였습니다. 열대 식물과 다육 식물 등 다양한 자연의 결실이 조경 작품처럼 꾸며져 있었는데요. 보기만 해도 싱그러웠습니다. 특히 귤나무와 바나나나무를 보니 신기함에 두 눈이 휘둥그레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앵무새를 직접 볼 수 있는 ‘새관’이 있어 어린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했지요.
요즘, 도심 외곽에서는 커다란 창고형 카페 등 이색 카페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카페 한 곳을 가기 위해 먼 길을 마다 않는 분들도 많은데요. 수원 근교에도 가볍게 드라이브를 즐기며 방문할 수 있는 카페가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운 겨울,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이곳 바오밥 식물원 베이커리 카페에 들러 향기로운 차 한잔 기울이며 손과 마음을 녹여보시기 바랍니다!
[바오밥 식물원 베이커리 카페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