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광교산은 수원 시가지를 품고 있는 수원의 진산입니다. 예로부터 수원 8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며 겨울철에는 나무에 눈이 수북이 쌓인 풍경이 매우 빼어나다 하여 ‘광교적설’ 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기도 합니다.
광교산은 경사가 완만하고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어 수원시민들의 편안한 산책로이자 당일 산행 코스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다람쥐, 너구리, 토끼 등 포유류를 비롯해 붉은배새매(천연기념물 323호)와 소쩍새(천연기념물 324호), 원앙(천연기념물 327호) 등 천연기념물들까지 함께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산을 오르며 야생동물과 마주치는 즐거움도 광교산에서 접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나무 열매 등 먹이가 부족해 산속 야생동물들이 굶어 죽는 일이 자주 발생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필요한데요. 야생동물들의 든든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삼성전자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나섰습니다.
■ 삼성전자 임직원, 야생동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나서다
“광교산의 야생동물들이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월 11일, 이른 아침부터 ‘광교산 동절기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 참여를 위해 삼성전자 임직원과 가족들이 광교산 쉼터에 모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한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함께 NGO 단체인 자연보호 수원시협의회의 회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의 수에 맞춰 봉투에 야생동물 먹이를 나누어 담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포유류와 조류 등 광교산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동물 개체를 고려해 감자 100kg과 조와 수수 각각 80kg 등 넉넉하게 준비한 먹이를 손에 들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 생물다양성 보존 위해 필요한 야생동물 먹이주기
삼성전자 임직원과 가족들은 광교산을 함께 오르며 야생동물들이 쉽게 먹이를 발견할 수 있도록 준비한 먹이를 놓아두고 무사히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혹시라도 놓치는 곳이 없도록 야생동물들이 자주 다니는 길목, 나무 근처에 정성스럽게 먹이를 나눠두는 참가자들의 손길이 분주했습니다.
야생동물들은 인적이 드문 밤이 되면, 주로 물가에 모여드는 습성이 있습니다. 더 많은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야생동물들이 자주 찾아오는 물가 주변 곳곳에도 먹이를 모아 두었는데요. 아직 쌓인 눈이 채 녹지 않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물가를 찾아와 먹이를 먹을 동물들을 생각하며 추위도 잊은 채 행사에 임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작은 손으로 먹이를 놓는 어린이 참가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아빠, 엄마와 함께 참여한 임직원 자녀들이었는데요. 야생동물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담아 정성껏 먹이를 놓아두었습니다.
이른 아침 쌀쌀한 공기를 맞으며 시작한 ‘광교산 동절기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는 광교산과 저수지 인근 환경 정화활동까지 함께하며 오후까지 이어졌습니다. 광교산 야생동물보호와 환경보호활동까지 참여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환경안전센터 담당자는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통해 먹이사슬의 형성을 도와 생물다양성 및 개체 수 증가로 새로운 생태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삼성전자 임직원과 가족들 역시 “추운 날씨였지만 광교산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마음만은 따뜻한 시간을 보내 훈훈했다”며 뿌듯함을 표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광교산 동절기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수원시 생태계와 환경을 지키는 다양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지역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