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고 합니다. 벚꽃이 만개할 때쯤, 4월의 중간고사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중간고사 기간에 맞춰 기다렸다는 듯 쏟아지는 과제들과 시험공부로 인해 그 누구보다 바쁜 대학생들은 어두운 밤이 되어서야 도서관을 나섭니다. 힘든 하루를 보낸 그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풍경이 있는데요. 바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야간 벚꽃입니다. 함께 힐링하러 떠나보실까요?
■ 밤에 보는 벚꽃의 매력!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야간 벚꽃
넓은 산책로를 자랑하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는 밤이 되어도 빛나는 벚꽃을 감상하기 좋다고 합니다. 낮의 밝고 생동감 넘치는 벚꽃도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하지만, 차분하고 여유로운 모습인 밤의 벚꽃은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을 안겨줍니다. 색다른 밤의 벚꽃 길을 걷다 보면, 아름다운 색감과 경치에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가로등에 비친 밤에 보는 벚꽃, 그리고 시원한 봄바람
어두운 밤길을 밝혀주는 가로등 길을 따라 한 발, 두 발 걸을 때면 시원한 봄바람과 함께 흩날리는 꽃잎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가로등 빛에 환히 비친 벚꽃과 저 멀리 보이는 달빛이 고된 하루의 힘들었던 마음을 다독여주는 듯한 기분을 느끼곤 합니다.
■ 사랑스러운 고양이 ‘하냥이’와 함께 보는 밤 벚꽃로드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의 벚꽃들은 가로등 빛을 받아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학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학생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줍니다. 잠시 떠나온 고향 집과 부모님이 그리운 마음이 들 때, 가만히 벤치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면 감성에 젖어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빠져들곤 합니다. 거리를 걷다 보니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의 귀여운 고양이, ‘하냥이’가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눈빛이네요!
■ 본관 사자상과 밤에도 빛나는 LED 꽃잎 조형물!
본관으로 가는 길은 밤에도 LED 조형물들과 사자상이 있어 포토존으로 가장 사랑받는 공간입니다. 작년 여름 ‘LOVE’라는 글자의 조형물이 설치되었을 때, 학생들이 조형물의 글자를 ‘ALOE’, ‘LV30’ 등으로 바꾸기도 하여 웃음을 자아냈다고 합니다. 이번 봄에는 LED 꽃 조형물이 있어 분위기를 사로잡네요. 흘려보내기 아까운 1년에 한 번뿐인 봄, 중간고사의 압박에서 잠시 벗어나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본관 사자상을 찾아 낭만을 즐기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벚꽃을 볼 수 있는 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설렘이 가득한 봄, 학업으로 인해 아직 벚꽃을 즐기지 못하셨다면 힐링하는 마음으로 잠시나마 캠퍼스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낮에 보는 벚꽃도 아름답지만, 밤의 벚꽃들이 더욱더 빛을 내며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