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교 호수공원 부근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했습니다. 바로 <앨리웨이 광교>인데요. 마트나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 대신 동네 빵집, 벼룩시장, 작은 공방 가게로 이뤄진 색다른 문화 골목입니다. 판에 박힌 듯한 도시적 생활에 지루함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정겨운 골목의 정취를 전달하고 있죠. 광교 호수공원이라는 천혜의 입지에 아기자기한 문화를 꽃피운 앨리웨이 광교로 함께 가보실까요?
■ 일상 속 예술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센터, <앨리웨이 광교>
붉은 벽돌, 청동 벤치, 화려한 그라피티. 마치 드라마 도깨비 속 퀘벡의 상점 거리를 연상시키는 이곳은 앨리웨이 광교입니다. 앨리웨이 광교의 메인 광장으로 발을 옮기면 7m 높이의 거대 조각상이 설치된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로 뉴욕 출신 팝 아티스트 카우스가 제작한 ‘클린 슬레이트’라는 작품입니다. 그의 대표 캐릭터 ‘컴패니언’이 양팔로 작은 컴패니언을 안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죠. 이는 새 출발을 위한 첫걸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시민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자리 잡고 있는 앨리웨이 광교의 모습과 잘 어울렸습니다.
앨리웨이 광교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돼 있습니다. 특히 집 앞에서 즐기는 예술을 슬로건으로 내건 ‘Near My [A]’ 갤러리의 인기가 높습니다. 개관 특별전인 <Companion:동행>에서는 카우스, 자넷 에힐만, 줄리안 오피, 이동기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화제가 됐죠. 뿐만 아니라 백정기 작가의 미디어 아트, XEVA 작가의 그라피티 캔버스까지 총 여덟 작가의 예술세계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 내 마음에 꼭 드는 책을 추천해 주는 문화 소통 공간, 책발전소
앨리웨이 광교의 조용한 골목길 사이로 접어들어 조금만 걷다 보면, 오상진, 김소영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책발전소 서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베스트셀러나 신간보다는 소비자의 개인적 취향에 맞는 책들을 소개하는 곳입니다. 매대마다 적힌 큐레이션을 통해 내게 필요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책을 구매하는 서점을 넘어, 책발전소는 시민들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음 편히 티타임을 가지며 그동안 읽은 텍스트의 느낌을 소소하게 나눌 수 있는데요. 평소 책 읽기를 어려워했던 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벌써 많은 시민분들이 책발전소에서 여유롭게 문화 일상을 즐기고 계셨죠.
■ 갓 구운 빵을 판매하는 베이커리 전문점 밀도, 아우어베이커리
향긋한 빵 내음이 나는 소담스러운 골목길. 바로 밀도 베이커리가 자아내는 풍경입니다. 이곳은 맛있는 베이커리는 물론, 다양한 음료, 아이스크림, 케이크, 브런치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이를 데려온 가족, 사랑을 나누는 커플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기호에 맞는 메뉴들을 발견할 수 있죠. 염동훈 미술 작가가 만든 자연 친화적 느낌의 나무 도마, 잼 나이프 제품도 함께 판매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우어베이커리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이 난 곳인데요. 국내 최초로 모든 점원을 전문 파티셰와 바리스타로 구성해 화제가 됐습니다. 매일 신선한 빵과 달콤한 향기가 나는 커피가 판매되고 있죠. 전문가들의 빼어난 솜씨를 느낄 수 있는 아우어베이커리를 이제 앨리웨이 광교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반가웠습니다.
앨리웨이 광교에서의 특별한 골목길 산책, 어떠셨나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앨리웨이 광교는 많은 시민분들로 북적였는데요. 향후 더 많은 가게들이 개점한다면 한층 풍성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 앨리웨이 광교에서 색다른 문화생활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앨리웨이 광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