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입니다. 초록빛으로 생명력을 뽐내는 자연의 모습이 참으로 경이로운데요. 오늘은 광명 호반아트리움에 찾아가 스위스의 녹음을 짙은 색채로 표현한 <헤르만 헤세展 : 치유의 그림들> 전시회를 감상했습니다. 독일의 소설가이자 화가로 잘 알려진 헤르만 헤세의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었죠. 그럼,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 헤세의 작품 세계를 화려한 미디어 아트로 만날 수 있는 <헤르만 헤세 展>
[전시회 미디어아트를 둘러보는 모습]
헤르만 헤세 展은 2015년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당시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재상연이 결정됐다고 하는데요. 과연 소문답게 하나하나 볼거리가 풍부한 수준 높은 전시였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원작, 사진, 유품과 수채화 작품을 화려한 미디어아트로즐길 수 있었죠.
[헤세의 어린 시절과 관련된 작품을 둘러보는 모습]
작가이자 화가로 유명한 헤르만 헤세는 독일에서 태어나 스위스에서 말년을 보냈습니다. 평화를 너무나도 사랑한 그였기에 전쟁을 일으킨 조국에서는 더 이상 살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작품에서도 이러한 평화주의가 잘 드러났습니다. 특히 헤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작품에서는 한적함과 고요함, 그리고 전쟁 이전에 대한 그리움이 느껴졌죠. 전란의 화마로 인한 정신적 상처를 그림으로 극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헤세의 작품을 살펴보는 모습]
헤르만 헤세는 어두운 그림보다는 밝은 톤의 수채화를 주로 그렸습니다. 어찌 보면 투박한 듯하면서도, 정겹고 따뜻한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제가 그의 작품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기분이었죠. 그가 조국 독일에 받은 상처를 예술로 극복한 것처럼 저도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방대한 철학적 세계를 구축한 사상가이기도 했습니다. 삶과 사랑,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명언들을 남겼죠. 전시회 곳곳에도 헤세의 작품 속 대사들이 적혀 있어 잠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전시를 통해 헤세의 삶을 둘러보자 그와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발걸음을 옮기는 등장인물들을 보자, 저도 그들처럼 유유자적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헤르만 헤세 展>관람을 마치셨다면, 원데이 클래스 등의 색다른 체험을 즐겨보세요!
광명 호반아트리움에서는 다른 개인 예술가들의 전시회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한편에 위치한 아트살롱에는 유명한 고전 명화들을 재구성한 작품들이 전시됐는데요. 구매도 가능하니, 사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직원분께 문의하시면 됩니다. 포토존과 기념품샵에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또한 광명 호반아트리움에서는 종종 향수, 꽃다발 만들기 등의 원데이 클래스가 열리고 있는데요. 광명 호반아트리움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홀리데이 재즈 콘서트와 같은 특별한 문화 행사까지 즐겨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관련 링크: 광명 호반아트리움 홈페이지
미술 전시회는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로 꾸며진 헤르만 헤세 展은 가족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을 만큼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인 ‘데미안’까지 만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죠. 비록 전시는 지난달로 끝이 났지만, 여러분도 광명 호반아트리움에서 또 다른 이색 전시를 즐겨 보시면 어떨까요?
[광명 호반아트리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