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노동입니다. 누군가는 땀 흘려 일해 결실을 얻는 행위에서 기쁨을 느끼는데요. 오늘은 취약계층과 함께 행복한 일터를 가꿔나가는 <굿윌스토어>를 방문했습니다. ‘자선이 아닌 기회를’이라는 슬로건 하에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물품 판매 과정에 참여하는 사회적 기업이죠. 수익금 전액이 장애인 고용에 사용되는 등 선순환 효과까지 낳고 있으니 그 의미가 큽니다. 그럼,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 나눔의 기쁨 속에 꽃피는 웃음! 취약계층 지원을 솔선하는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
굿윌스토어는 20세기 초 보스턴에서 에드가 헬름즈 목사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처음에는 실업자, 장애인을 위한 자선 활동에 가까웠지만, 현재는 취약계층의 자립을 모색하는 사업으로 발전했는데요. 개인 및 단체의 기증 물품을 직접 판매하며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아간다는 취지가 큰 호응을 얻으며 전 세계적 굿윌 운동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백악관 장애인 정책 차관보였던 고 강영우 박사의 소개로 굿윌 스토어 사업이 도입됐죠.
굿윌스토어의 물품은 다종다양합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말처럼, 의류·신발 등 개인적인 생활용품부터 도서·가구·가전제품까지 모두 구매할 수 있죠. 특히 요긴하게 쓰일 만한 것은 카시트 등의 유아용품들인데요. 새 옷이 금방 맞지 않을 정도로 쑥쑥 커버리는 아이들을 위해 튼튼하고 깨끗한 중고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데다가 브랜드도 다양해 더 좋았습니다.
[굿윌스토어 매장을 둘러보는 모습]
굿윌스토어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도 눈에 띄었습니다. 자원봉사자 학생들과 굿윌스토어 직원분들은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해 주셨는데요. 새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매장 내 물품들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많은 시민분께서 비가 오는 날씨에도 양손 가득 물품을 들고 방문해 주셨죠. 가방에 가득 담긴 물품의 수만큼, 따스한 마음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 꿩 먹고 알 먹고! 질 좋은 물품도 구입하고, 이웃에 대한 사랑도 실천해 보세요
매장을 모두 둘러본 뒤 김영식 굿윌스토어 원장님과 잠시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취약계층이 노동으로서 생계를 유지하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힘쓰고 계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나아가 사소한 물건이라도 판매에 큰 도움이 되니 많은 분께서 기증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굿윌스토어에서 자체적으로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가을맞이 감사 음악회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공연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열정을, 시민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업께서 합창단을 후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하셨죠. 잠깐의 인터뷰였지만, 원장님의 선한 마음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두 하나 되어 기쁨을 만드는 일터, 굿윌스토어. 매장을 다녀오자 저도 무척 마음이 따뜻해졌는데요. 여러분께서도 굿윌스토어의 활동에 동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또한, 청소년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가을 공연도 성공적으로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굿윌스토어 수원점 가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