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꽃피는 계절, 봄이 시작됐습니다. 다가오는 화이트데이에는 여러분도 소중한 사람에게 달콤한 캔디를 선물하며 기쁨을 나누실 텐데요. 조금 더 추억에 남는 기념일을 완성하고 싶으시다면, 성남 큐브미술관에서 미술관 나들이를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이번에 찾아간 <2020 성남미술은행(SNAB) 소장품전>에서도, 국내 작가들의 예술 작품들을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마음에 든 그림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하는 ‘아트 쉐어링’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었죠. 그럼, 이색적인 미술 전시회의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로맨틱한 화이트데이를 원한다면? 이색 작품들이 있는 성남 큐브미술관으로!
이번 2020 성남미술은행 소장품전은 성남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진행됐습니다. 이곳은 지역 내 청년 작가를 지원하는 비영리 문화공간인데요. 분당선 이매역에서 10분 거리에 있어, 초행길인 사람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성남 큐브미술관 내부에는 국내 작가들의 그림이 다채롭게 전시돼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띈 작품은 ‘채집’이었는데요.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가게 홍보물에서 치킨 이미지를 갈무리해, 꽃으로 연출한 형식이었습니다. 단순한 사물이 원래의 기능에서 벗어나, 무엇이든지 새로운 것으로 변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죠.
성남 큐브미술관의 2층에도 특별한 작품들이 전시됐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자, 총 9개의 그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수채화부터 조형까지, 각기 다른 장르로 그려져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 참여형 작품 ‘사각형의 변주’를 오랜 시간 감상했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없어 정말 아쉬웠죠.
이번 미술 전시회에는 아직 그림이 진열되지 않은 유리 박스도 설치돼 있었습니다. 이는 성남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가 작품의 출입이 수시로 이뤄지는 문화공간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예술가들도 그들의 의도에 맞게 다양한 예술품을 전시했습니다. 덕분에 관람객들은 방문 때마다 다른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었죠.
■ 마음에 든 작품을 자유롭게 대여할 수 있는 ‘아트 쉐어링 프로그램’
현재 성남 큐브미술관은 ‘아트 쉐어링’을 진행 중입니다. 미술 전시회 관람 뒤, 마음에 드는 작품을 약 5만원 이내에 대여하는 프로그램인데요. 갤러리의 수입은 관내 복지기관에 무료로 그림을 빌려주는 ‘찾아가는 미술은행’ 활동에 쓰인다고 합니다. 집 인테리어를 예술적으로 바꾸고, 나아가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는 일석이조의 경험이죠. 기획전이 끝난 이후에도 여전히 대여는 가능하니, 다가오는 화이트데이에 한 번 참여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이번 2020 성남미술은행 소장품전은 일반 시민과 예술 분야의 거리를 한껏 좁혔습니다. 모두가 작품 감상을 통해 지역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응원하는 전시였죠. 비록 이번 미술 전시회는 3월 1일까지 진행됐지만, 화이트데이를 맞아 성남 큐브미술관의 또 다른 기획전을 즐겨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화이트데이에 방문하기 좋은 성남 큐브미술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