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이라는 이름을 알고 계신가요? 수원에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녀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문학가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수원 태생인 그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수원시는 약 300m 가량의 문화예술거리를 조성하여 <나혜석 거리>라는 명칭을 붙였죠. 최근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주목받는 이곳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다채로운 즐거움이 넘쳐나는 수원 데이트 코스, <나혜석 거리>
나혜석 거리에 들어서면 분식부터 디저트까지 수많은 길거리 음식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많은 커플들이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노점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걷다 보면, 나혜석 거리 중앙에 마련된 버스킹 스테이지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매일 오후 4시에,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지는 중이죠. 아티스트들은 봄기운이 완연한 거리를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소문난 맛집들이 즐비합니다. 감성적인 분위기의 카페와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데요. 가게의 입구에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각각의 개성을 뽐내고는 중이었습니다. 수원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장소답게, 이날도 많은 커플들이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죠.
거리 끝에는 정원 나혜석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단정한 차림으로 벤치에 앉은 채, 본인의 이름이 붙여진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한복을 입은 나혜석 상 뒤의 커다란 벽은 나혜석이 생전에 부딪혔던 사회적 장벽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소나무의 형상으로 갈라진 틈은 새로운 변화를 이뤄냈던 그녀의 삶을 뜻하고 있죠.
■ <나혜석 거리> 주변의 경기아트센터, 효원공원도 함께 둘러보세요!
나혜석 거리를 모두 둘러본 후,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거리 끝에 위치한 경기아트센터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경기아트센터는 복합공연예술공간으로 대극장, 소극장, 야외극장, 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갖추고 있는데요. 센터 주변에는 많은 꽃들이 만개하고 있어 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잠시 공연이 중단된 상태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넓은 광장에서 자전거나 보드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경기아트센터 맞은편에는 중국전통정원인 월화원을 만나볼 수 있는 효원공원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여유 있게 산책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수원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곳인 만큼, 여러분께서도 월화원 내의 중국 전통 건축물과 연못으로 사진을 찍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지금까지 수원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나혜석 거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봄기운으로 가득한 거리 곳곳에는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했는데요. 연인과 어디서 시간을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나혜석 거리에 방문하셔서 즐거운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혜석 거리 가는 길]